적당한 출근시간은?…기성세대 “30분 전” VS MZ “정시나 5분 전”

2023. 7.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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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출근 시간에 대해서 대체로 젊은 층에선 10분 전 출근을, 기성세대에선 30분 전 출근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피엠아이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상대로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해진 출근 시간에서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을 1위로 꼽았다.

베이미부머 세대의 경우 ▷30분 전 출근 15.1% ▷20분 전 출근 14.8% ▷5분 전 출근 14.0% ▷9시 정시 출근이 12.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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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으로 이해
“세대 간 가치관 차이, 갈등 아닌 다름으로 인정해야”
[피앰아이 제공]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적당한 출근 시간에 대해서 대체로 젊은 층에선 10분 전 출근을, 기성세대에선 30분 전 출근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피엠아이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상대로 기획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해진 출근 시간에서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을 1위로 꼽았다.

하지만 세대 차이가 날수록 출근 시간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극명해졌다. 베이미부머 세대의 경우 ▷30분 전 출근 15.1% ▷20분 전 출근 14.8% ▷5분 전 출근 14.0% ▷9시 정시 출근이 12.1%로 뒤를 이었다.

X세대(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에 태어난 세대)는 2위로 ‘5분 전 출근(17.6%)’에 대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20분 전(13.2%) ▷30분 전(12.1%) ▷9시 정시(11.9%) ▷9시 1~2분 전(6.9%) 순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도 5분 전 출근이 21.7%로 2위였으며, ▷9시 정시(16.6%) ▷9시 1~2분 전(10.9%) ▷20분 전(9.9%) ▷30분 전(3.1%) 등이 뒤를 이었다. Z세대(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는 ▷5분 전(26.5%) ▷9시 1~2분 전(11.5%) ▷9시 정시(9.7%) ▷20분 전(9.7%) ▷30분 전(2.7%) 순이었다.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다만 정시 출근 및 1~2분 전 출근에 대해선 베이비부머와 X세대에 해당하는 기성세대가 비교적 선호도가 낮았다. 반면 젊은 세대에 속하는 MZ세대는 역시 20~30분 전 출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출근의 개념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세대 응답자 중 61%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9시(예시)까지 출근의 의미는?’라는 질문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는 56.2%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으로, 43.8%가 ‘업무 준비를 마치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X세대와 Z세대는 ‘도착하는 시간’이 60.2%, ‘준비 마친 뒤 일을 시작하는 시간’ 39.8%로 같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밀레니얼 세대는 해당 질문들에 각각 64.3%, 35.7%로 나타났다.

출근 시간으로 인한 직장 내 갈등 경험 유무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직·간접적으로 갈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가 직접 경험해봤다’고 밝힌 응답자는 22.3%였다. ‘직장 동료나 주변 지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봤다’는 응답자는 36.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간 가치와 행동 방식의 차이는 세대 간의 갈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으로 인정해야 한다”라며 “동시에 개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를 매개로 한 조직 내 소통이 강조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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