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리콜 3천586건…역대 최대
#1. 지난해 8월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스타벅스 여행용가방(서머캐리백)을 조사분석한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음을 확인,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 전량에 대한 자발적인 회수 및 보상 조치를 실시했다.
#2.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11월 한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제조·판매한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지난해 국내 리콜(결함 보상) 건수가 3천586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기본법, 약사법, 자동차관리법, 화학제품안전법, 의료기기법 등 14개 법률에 따른 2022년도 리콜 건수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연도별 총 리콜 건수는 2020년 2천213건에서 2021년 3천470건으로 56.8%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3천564건·전년 대비 3.3%)까지 2년 연속 늘었다.
작년의 경우 ‘의약품’(한약재·의약외품 포함)과 ‘자동차’, ‘의료기기’ 리콜이 각각 442건, 308건, 269건으로 전년보다 45.2%, 7.5%, 5.3%씩 줄었으나, ‘일반공산품’(2천303건) 리콜이 34.0% 급증했다.
특히 일반 공산품 안에서도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 등 화학제품류 리콜이 1천417건으로 54.7% 뛰었다.
전반적으로 ▲세정제, 방향제 등과 같은 관리대상 생활화학제품의 증가 ▲해외 리콜제품에 대한 정보수집 확대 ▲국내 유통 모니터링 강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 리콜 건수를 보면 ‘자진리콜’은 2021년 1천306건에서 2022년 857건으로 감소한 반면, ‘리콜권고’는 2021년 486건에서 2022년 620건, ‘리콜명령’은 2021년 1천678건에서 2022년 2천109건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자진리콜의 경우 의약품(한약재·의약외품 포함) 분야에서 전년 대비 크게 감소(2021년 621건 →2022년 203건)했고, 리콜명령은 화학제품 분야(2021년 911건 →2022년 1천383건)에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공정위는 해외 위해제품이 국내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위해제품관리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환경부·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각 부처에 흩어진 안전 인증정보와 국내․외 리콜제품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통합 제공하고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소비자24’ 등을 통해 각 부처 등에서 실시한 주요 품목의 리콜 사례를 안내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소비자단체 등 민간단체에서도 해외 위해제품의 국내 유통 감시를 하도록 지원하는 등 안전한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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