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2명은 어디에… 경북 예천서 9일째 수색작업
경찰과 소방, 군은 폭우로 인해 주민 2명이 실종된 경북 예천에서 23일 새벽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 9일째를 맞은 이날 공무원, 경찰, 군, 소방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 430명을 투입해 예천군 보문교~고평교 등 강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헬기와 드론 13대, 보트 4대, 구조견 19마리도 동원됐다.
폭우로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5명이다. 이 중 예천은 사망 15명, 실종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이후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감천면 벌방리 주민 A(69)씨와 B(여·62)씨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색 도중 대원 4명이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나머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 지역에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인력 1173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914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공공시설과 사유 시설 피해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한 공공시설 피해는 1007건에 이른다. 도로 396건, 하천 427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상하수도 82건, 문화재 50건, 전통 사찰 9건 등이다. 주택, 공장, 종교 시설 등 사유 시설 피해도 434건으로 집계됐다.
농업 피해 면적은 3788㏊에 이르고 축사 63곳이 파손되거나 침수돼 가축 11만7982마리가 폐사했다.
현재 호우로 대피한 529가구 주민 741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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