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스트라이크?'…오타니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움 표출→4타석 3삼진 침묵

2023. 7. 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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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연속 출루 행진이 9경기로 끝났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팀은 0-3으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루이스 렌히포(2루수)-오타니(지명타자)-미키 모니악(중견수)-테일러 워드(좌익수)-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맷 타이스(포수)-헌터 렌프로(우익수)-트레이 캐비지(1루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리드 데트머스.

라이언 보루키가 선발 등판한 피츠버그는 코너 조(좌익수)-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헨리 데이비스(우익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닉 곤잘레스(2루수)-리오버 페게로(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루킹스트라이크 아웃으로 물러났다. 3B2S 상황에서 보루키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들어왔다. 볼이라고 생각한 오타니는 1루로 걸어가려 했다. 하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오타니는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타니는 3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1B2S 상황에서 오스발도 비도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4회말 점수를 뽑을 기회를 잡았다. 모니악 안타, 워드 볼넷, 무스타커스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타이스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비도가 렌프로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피츠버그는 곧바로 기회를 만들었고 놓치지 않았다. 5회초 1아웃 이후 조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레이놀즈가 선취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맥커친의 진루타로 레이놀즈가 2루까지 갔다. 2사 2루 상황에서 산타나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5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아웃 이후 렌히포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피츠버그는 오타니와의 승부를 앞두고 투수를 교체했다. 호세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에르난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레이놀즈가 타구를 잡아냈다.

피츠버그는 6회초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로드리게스가 바뀐 투수 제라도 레예스의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빅리그 데뷔 홈런이었다.


에인절스는 7회말 1아웃 이후 렌프로가 바뀐 투수 카르멘 모진스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리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캐비지와 대타 에두라으도 에스코바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타니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무안타로 마무리했다. 타율 0.302 OPS 1.065를 마크했다.

9회말 등판한 피츠버그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는 선두타자 워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무스타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타이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렌프로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캐비지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레이놀즈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산타나는 4타석 중 3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중요한 순간 1타점을 올렸다. 곤잘레스는 24경기 만에 데뷔 홈런을 터뜨리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한편, 전날(22일) 선발등판한 오타니를 상대로 시즌 5호 아치를 그렸던 최지만은 휴식을 취했다.

[오타니, 오타니의 첫 타석 스트라이크존 그래픽, 레이놀즈, 산타나, 로드리게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게임데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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