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10곳 중 4곳 “올해 수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

김은경 2023. 7. 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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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19∼23일 수출 기업 675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저해 요인과 애로 사항에 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9.5%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악화한 수출환경 요인으로는 '상대적 경쟁력 약화'(2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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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설문조사 결과…39.5% 감소 전망
응답자 54.5% “저리 융자상품 확대 필요”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수출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19∼23일 수출 기업 675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저해 요인과 애로 사항에 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9.5%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은 32.7%,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은 27.7%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서비스, 미용·화장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반도체 등 6개 품목에서 수출 증가 전망이 우세했다.

국가별로는 중국·동남아·일본·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반면 인도,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은 증가 전망이 우세했다. 수출 감소를 전망한 기업의 80.9%는 수출 회복 시점을 ‘내년 상반기 이후’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회복 전망은 6.4%, 4분기 회복 전망은 12.7%에 그쳤다.

올해 들어 악화한 수출환경 요인으로는 ‘상대적 경쟁력 약화’(2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 조달’(23.3%), ‘마케팅 애로’(14.1%), ‘물류비용 부담’(8.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 기술, 인력, 마케팅, 인증, 시설투자 순으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필요한 금융 지원으로는 ‘수출기업에 대한 저리 융자 상품 확대’ 응답이 54.5%로 과반을 넘겼다. 이어 ‘융자 한도 확대’(17.9%), ‘정책 금융 지원 정보 제공’(11.7%) 등 순이었다.

김병유 무협 회원서비스본부장은 “대다수의 기업들이 수출 회복시점을 내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내 수출 조기 회복을 위해정부는 금리, 인건비, 원자재 등 각종 비용 인상의 압박을 해소하는 정책을 과감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출 전망 조사 결과.(자료=한국무역협회)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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