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북미 최대 쇼핑행사 ‘아마존 프라임데이’서 선방 [언박싱]

2023. 7. 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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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뷰티 브랜드가 미국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CJ웰케어를 비롯해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었으며 중소 화장품 브랜드도 약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잘 알려진 K-브랜드뿐 아니라 중소 브랜드도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성과를 올린 점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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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웰케어·LG생건 등 매출 성장…“‘역직구’ 수요도 한몫”
아마존 프라임 배송차량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국내 식품·뷰티 브랜드가 미국 e-커머스기업 아마존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CJ웰케어를 비롯해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 국내 기업이 늘었으며 중소 화장품 브랜드도 약진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 행사를 통해 K-브랜드를 저렴하게 ‘역직구’하려는 국내 소비자 수요도 한몫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3일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 따르면 11~12일 진행된 ‘프라임 데이 2023’ 기간 동안 CJ웰케어,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메이크업 브랜드 데이지크 등 K-카테고리에 속한 업체의 매출이 급증했다.

이번 프라임 데이에 처음 참여한 CJ웰케어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CJ웰케어에 따르면 대표 브랜드인 이너뷰티 라인업 ‘이너비’는 이번 프라임데이를 통해 총 일일 매출 약 4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외선 케어·항산화 기능성 제품 ‘스노우 화이트’가 약 400개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아마존에 신규 입점한 메이크업 브랜드 데이지크는 평균 일 매출 대비 3300% 성장했다. 프라임 데이 양일 간의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프라임데이 전주 동기간 대비 3배 이상의 효율을 이뤘다. 데이지크 관계자는 “론칭 시점부터 주력 상품에 집중하여 고효율 키워드와 롱테일 키워드를 발굴한 것이 좋은 판매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이벤트에도 같은 전략을 활용해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생활건강은 처음으로 아마존 미국 시장에서 한국 본사가 직접 행사에 참여했다. 매출은 행사 기간 전분기 일평균 대비 11배나 성장했다. 올해 LG생활건강은 미국 마켓플레이스 내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고, 아마존 PPC(Pay Per Click·클릭당 지불 광고) 광고 기능과 포스트(POST) 기능을 활용해 노출을 증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북미지역 아마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포스트는 아마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 리뷰 위에 뜨게 되는 인스타그램 브랜드 피드같은 형태의 광고로, 현재는 무료로 운영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아마존의 다양한 브랜딩 툴을 활용해, 고객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하며 확보한 좋은 리뷰와 평점이 프라임 데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애경산업은 직전 30일 평균 대비 일 평균 행사 매출이 약 11배 증가했다. 톱100 랭킹에서도 긍정적인 순위를 달성했다.

지난 3년간 미국 지사를 통해 북미 지역 사업을 적극 전개해 온 KGC인삼공사는 이번 프라임 데이를 통해 영국과 독일에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린 것은 물론 지난 프라임 데이 대비 판매 수량을 약 120% 가량 성장시켰다.

인삼을 원료로 하는 건강식품군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프라임 데이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인 롬앤(rom&nd)의 유통을 담당하는 아시아비엔씨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프라임 데이에 참여했으며, 유럽·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첫 프라임 데이를 맞이했다. 아시아비엔씨의 황종서 대표는 “프라임 데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평균 60% 성장했으며, 올해는 프라임데이가 아닌 평일보다 11배 높은 매출을 기록, 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날 대비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 음식과 뷰티 제품이 북미 직구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또 잘 알려진 K-브랜드뿐 아니라 중소 브랜드도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성과를 올린 점이 고무적이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의 신화숙 대표는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막 진출한 많은 국내 셀러가 프라임 데이를 발판 삼아 매출 신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이뤄냈다”며 “이미 잘 알려진 K-브랜드, 역시 본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해외 국가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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