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치솟은 채솟값… 폭염·태풍으로 가격 상승세 수개월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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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로 농지에 침수, 낙과 등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 피해로 공급이 줄면서 상추, 깻잎 등의 쌈 채소 가격이 일주일 새 두 배로 뛰었고, 오이, 애호박, 시금치 등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8월 폭염과 폭우에 이어 9월 태풍 '힌남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배추를 비롯한 대부분의 채소 가격이 치솟아 온라인몰에서 배추김치가 품절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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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애호박·배추·미나리 가격도 오름세
최근 집중호우로 농지에 침수, 낙과 등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약 3만5068헥타르(㏊)가 침수, 낙과 등에 피해를 보았고 농업시설 59.0㏊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지 피해로 공급이 줄면서 상추, 깻잎 등의 쌈 채소 가격이 일주일 새 두 배로 뛰었고, 오이, 애호박, 시금치 등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농산물 공급 부족으로 지난 21일 기준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8만3520원으로 지난 14일 가격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98.3% 올랐다. 같은 기준으로 한 달 전 가격인 1만8700원과 비교하면 346.6% 상승했고, 1년 전 4만2496원과 비교하면 96.5% 올랐다.
청상추(상품) 도매가격도 4㎏에 9만36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4.7% 올랐다. 한 달 전 가격인 1만9052원과 비교하면 374.3% 올랐고, 1년 전 4만5900원보다는 96.9% 상승했다.
깻잎(상품) 도매가격도 지난 21일 2㎏에 3만4260원으로 일주일 만에 52.4% 올랐고, 한 달 전 가격과 비교하면 80.2% 뛴 것으로 나타났다.
쌈 채소뿐 아니라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이(다다기 계통·상품) 도매가격은 지난 20일 100개에 10만원을 넘었고, 21일에는 14만1250원으로 하루 만에 36.8% 올랐다. 지난 14일 가격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195.7% 뛰었다.
애호박(상품) 도매가격은 20개에 3만6420원으로 일주일 만에 143.8% 올랐다. 시금치(상품) 도매가격도 4㎏에 5만5660원으로 일주일 만에 22.0%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7.4% 비싸졌다.
얼갈이배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1만7620원으로 일주일 사이 76.5% 올랐고, 미나리(상품) 도매가격도 7.5㎏에 5만2400원으로 49.0% 뛰었다.
채소류 가격 강세는 내달 폭염과 9월 태풍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많이 남아있어 수개월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에도 8월 폭염과 폭우에 이어 9월 태풍 ‘힌남노’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배추를 비롯한 대부분의 채소 가격이 치솟아 온라인몰에서 배추김치가 품절 되기도 했다. 또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서는 양상추 수급에 문제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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