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구속심사…“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강은아 2023. 7. 23. 13:5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33)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 출처 : 뉴시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저지른 피의자 조모 씨는 오늘(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습니다.

조 씨는 경찰서를 나서며 '왜 범행을 저질렀나'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1일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렀고, 2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조 씨는 강력범죄 전과 3범으로 피해자들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폐쇄회로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고 있는 상황으로, 유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영상물을 삭제·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은아 기자 euna@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