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잡고 싶은 토트넘, 도발한 빌트지 취재 제한

황민국 기자 2023. 7. 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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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Getty Images



해리 케인(30·토트넘)을 둘러싼 줄다리기 속에 엉뚱한 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독일의 ‘빌트’는 23일 토트넘이 태국 프리시즌 투어 취재에 나선 자사 기자의 취재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빌트 기자와 충돌한 것은 전날 프리시즌 투어의 기자회견 사건이 원인으로 보인다.

빌트의 기자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온 케인의 이름이 새겨진 뮌헨 유니폼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 이 기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이 유니폼을 들이밀며 “어제 케인과 관련된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행동에 불쾌감을 내비치면서 빌트의 취재가 제한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추가 질문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추가 취재 승인까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이와 관련해 “토트넘이 본지의 취재를 막은 것은 유니폼 때문이냐”는 논평을 남겼다.

토트넘은 올 여름 케인 붙잡기로 고심하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 애정이 강한 선수지만 단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한 우승컵에 대한 갈망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케인은 토트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이적료를 남기고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상을 벌이면서 이적료 줄다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뮌헨이 처음 제시한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거절하고 1억 파운드(약 1672억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의 돌발 행동은 첨예한 양 측의 협상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인다.

토트넘은 23일 태국 방콕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레스터시티와 맞붙은 뒤 26일 싱가포르로 이동해 라이언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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