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황'금 물살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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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26'.
지난해 6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와 은메달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 간 격차다.
매체는 포포비치에 대해 "(기술 도핑이라 불렸던) 전신 수영복이 금지된 이후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 대를 깬(1분 42초 97) 유일한 선수"라고 소개하며 "지난해 12월 멜버른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에서는 황선우가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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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200m 예선···25일은 결선
'1초26' 격차 포포비치와 한판 승부
'100m 신성' 판잔러도 경계 대상
황 "1분43초대 들어야 경쟁 수월"
‘1초 26’. 지난해 6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와 은메달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 간 격차다. 당시 황선우는 한국 경영 선수로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내는 값진 기록을 썼다.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박태환 이후 처음이었다.
황선우는 이후 1년 간 1초 26을 바라보고 부지런히 물살을 갈랐다. 그 결과를 확인할 시간이 마침내 찾아왔다.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이 한창인 가운데 황선우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의 예선·준결선이 24일 열린다. 결선은 25일이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이자 박태환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을 바라본다.
황선우가 포포비치의 기록을 열심히 쫓는 동안 자유형 200m에는 또 다른 강자들이 따라붙었다. 이번 대회는 황선우와 포포비치에 더해 중국의 신성 판잔러(19)까지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된다. 일단 미국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23일 포포비치의 금메달, 황선우의 은메달을 예상했다. 판잔러의 예상 순위는 4위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의 톰 딘(23·영국)이 동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포포비치에 대해 “(기술 도핑이라 불렸던) 전신 수영복이 금지된 이후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 대를 깬(1분 42초 97) 유일한 선수”라고 소개하며 “지난해 12월 멜버른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에서는 황선우가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1분 44초 47을 기록해 1분 43초 21을 찍은 포포비치의 뒤를 따랐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1분 39초 72의 기록으로 1분 40초 79의 포포비치를 1초 이상 앞질렀다. 다만 이때는 롱코스가 아닌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이었다. 개인 최고 기록(롱코스)은 포포비치가 1분 42초 97, 황선우는 1분 44초 47이다.
황선우는 올 시즌 1위 기록(1분 44초 61) 보유자이기도 하다. 포포비치는 올 시즌 최고 기록이 1분 45초 49에 그치고 있지만 아직 제 기량을 100% 쓰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사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 이가 바로 판잔러다. 그는 5월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65를 마크했다. 황선우의 올해 기록에 불과 0.04초 뒤질 뿐이다. 자유형 100m에서는 47초 22를 기록하면서 황선우가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47초 56)을 깨기도 했다. 중국 국내 대회(항저우 중국선수권)에서 낸 기록이기는 하지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 선수의 급부상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황선우는 20일 출국하며 “자유형 200m에서는 무조건 시상대에 올라야 한다. 1분 43초 대에 진입해야 세계 최정상급 선수와 경쟁이 수월할 수 있다”며 “포포비치는 지금은 내가 따라가는 입장이다. 판잔러가 좋은 기록을 내서 더 집중하게 됐다”고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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