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천8백여 명 여전히 집 못 돌아가…주택 복구율 60%

오대성 2023. 7. 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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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인원이 천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3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지난 9일부터 일시대피한 인원은 누적 1만 8,053명이며, 이 가운데 1,174세대 1,854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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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인원이 천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3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지난 9일부터 일시대피한 인원은 누적 1만 8,053명이며, 이 가운데 1,174세대 1,854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 미귀가 인원은 경북이 735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349명, 충북 292명, 전북 194명, 부산 134명, 전남과 경기 각각 30명, 대전 25명, 세종 20명, 서울 15명, 경남과 강원 각 13명, 울산 3명, 대구 1명 등입니다.

미귀가 인원 1,400여 명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학교 등의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4백여 명은 친인척 집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중대본은 파악했습니다.

이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주택이 파손되거나 침수됐지만, 응급복구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주택 파손과 침수는 현재까지 모두 1,628채로 집계됐으며, 응급복구가 된 주택은 975채로 응급 복구율은 약 60%입니다. 집이 모두 파손돼 응급복구조차 어려운 주택은 50채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9일부터 집계한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25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47명입니다. 실종은 경북 2명, 부산 1명 등 모두 3명입니다.

이외에 호우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잠정 분류된 사망자가 6명, 실종자 1명입니다.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도 안전사고로 잠정 분류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악되는 재산피해 규모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도로나 교량, 상하수도, 하천 제방 같은 공공시설 6,897건이 유실되거나 파손됐으며, 현재 4,221건에 대한 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은 약 61%입니다.

벼와 콩 등 농작물 침수와 농경지 유실 등으로 인한 피해 면적은 총 3만 6천여 ha로 축구장(0.714ha) 5만 5백여 개 크기입니다.

닭과 오리 86만 천 마리를 포함해 총 87만 천 마리의 가축도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대본은 내일(24일)까지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어제(22일) 밤 비상대응 수위를 2단계로 올리고, 풍수해 위기경보는 최고수준인 '심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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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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