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에 장바구니 물가 급등...가격 안정 '비상'
■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집중호우로 농축산물 피해가 커지면서채소와 과일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지나가면 폭염과 태풍까지 예상돼 징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물가 전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 그래도 지금 먹거리 물가가 오른 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서 굉장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농작물 침수 피해로 인해서 특히 채솟값이 굉장히 많이 뛰었다던데 어떻습니까?
[주원]
마트에 가보시면 알 것 같은데요. 특히 상추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한 5배 가까이, 전월에 비해서. 그리고 오이 같은 경우는 한 3.5배 정도. 주로 채소 쪽이 많이 타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되면 농산물, 과일 다 오를 텐데 사실 이제 곧 휴가철이잖아요. 우리 휴가철 때 고기 사고 상추 사고 과일 사고 이렇게 가는데 이렇게 되면 물가 더 오르는 것 아닙니까?
[주원]
상충 관계라고 하는데 보통 휴가철이 아마 다음 주부터 8월 초까지 집중이 되는데 다음 주까지는 비가 좀 내릴 것 같아요, 일기예보를 보면. 그러면 휴가를 못 가시는 분들이 있죠. 그러면 수요는 감소하는 거고. 다만 휴가철이기는 하니까 여름철에는 일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고, 그 수요 때문에. 그리고 수해 때문에도 많이 좀 오르는데, 이게 사실은 여름철 휴가 수요보다는 기후 때문에 오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지금 우리 호우 피해 본 게 가까운 예를 들면 2020년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020년이 지금 한 3만 헥타르 정도, 지금 집계 중입니다마는 침수 면적이 그 정도인데 2020년에는 15만 헥타르가 침수가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한 5배 정도. 그때 어떤 상황이었냐면 2020년 우리가 생각해 보면 코로나 위기가 터지고 물가가 다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거의 모든 물가가. 그래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그때 9월 기준으로 1.0% 플러스, 그 정도였는데 채소류 같은 게 35%가 올랐어요. 그리고 채소류를 포함한 농축수산물이 13%. 그래서 이 농축수산물이 소비자 물가의 전체 비중에 8%밖에 차지하지 않는데 기여도를 보면 1.1%포인트가 넘습니다.
즉 농축수산물이 안 올랐으면 9월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체는 마이너스가 났다는 얘기거든요. 상당히 2020년에는 올해와 같은 그런 상황이 벌어졌고요. 2020년의 통계를 보면 전국 누적 강수량이 920mm 정도 되는데, 여름철에. 지금 올해 7월 18일 기준으로 600mm가 넘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침수 면적은 적지만 2020년처럼 비중이 8%밖에 안 되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해서 끌어올릴 수 있다, 그것도 크게. 이것이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장마 뒤에는 폭염 그리고 또 태풍이 예보되어 있거든요. 이 부분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주원]
과거 20년간의 통계를 보면 폭염이 있던 해는 사실 채소와 과실이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태풍 피해가 컸었는데요. 멀리 가야 되는데 2002년 9월. 태풍 루사가 왔었고요. 그다음에 2003년에 태풍 매미가 왔었는데 문제는 지금 태풍도 사실 두렵기는 한데 이 둘 다 태풍이 8월 말에서 9월 초에 왔었습니다. 그때 채소 같은 경우는 30~40% 뛰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더구나 태풍이 왔던 해는 특징이 뭐냐 하면 그 물가가 올랐던 게 추석을 거쳐서 연말까지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지속 기간이 길고, 특히 9월에 오는 태풍이 무서운 게 9월에 농작물도 그렇고 과실도 그렇고 수확할 수 있는 계절인데 태풍 때문에 다 떨어져버립니다. 그러니까 수확할 물건 자체가 없는 거죠. 그래서 지금도 이어서 태풍이 온다고 하지만 사실 집중호우로 농작물이 상당히 피해를 입었는데 9월달에 오는 태풍, 그것을 상당히 경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태풍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까지 우리 기상 상황 피해로 봤을 때 추석 물가도 걱정 많이 해야 될 것 같죠.
[주원]
우리나라 전체 대한민국 영토 면적이 1000만 헥타르인데 그중에 15%, 152만 헥타르가 경지 면적이고요. 152만 헥타르 중에 절반 정도가 75만 헥타르가 밭입니다. 사실 논은 침수되더라도 꼭대기까지만 침수 안 되면 물을 뺀 다음에 살릴 수가 있는데 밭작물은 한 번 침수되면 거의 끝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75만 헥타르 중에 만약에 수도권을 뺀다면 한 90%가 3남지방, 그러니까 충청, 전라, 경상도. 그리고 강원도와 제주도를 뺀다면 한 80% 정도가 그쪽에 다 몰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집중호우 피해가 어떻게 보면 수도권 이쪽도 많이 피해를 봤지만 주로 충청, 전라, 경상도 지역에 많이 피해를 보고 있잖아요. 이게 한 번 그렇게 망가지면 사실 복구되기는 어렵고 이게 결국은 과거의 예를 보면 이런 집중호우나 태풍 피해가 추석까지 넘어가는 경우는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는 비 피해가 컸다면 유럽은 펄펄 끓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스페인 같은 경우 45도도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이런 세계 곳곳에 이상기후가 분명히 곡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지금 기후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왔어요.
[주원]
아무래도 농작물이라는 건 기후에 민감하고요. 우리나라처럼 집중호우도 문제가 되지만 폭염도 문제가 되거든요. 양적인 측면에서도 분명히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그 수확한 품종의 질이 상당히 낮을 것이고. 그게 결국은 인플레이션으로 전이가 될 가능성이 있고요. 최근에 인도라든가 이런 쪽에서도 폭염 때문에 농작물 작황이 안 좋아서 일부 품목에 대해서 수출 금지를 한 케이스도 있거든요. 그렇다 보면 올해 이상기후 때문에, 특히 곡물 원자재 이쪽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지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터지면서 급격하게 올랐다가 많이 내려와 있는데 다시 한 번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 연장을 거부했거든요. 흑해 곡물협정부터 뭔지 짚어주시죠.
[주원]
우크라이나라는 나라를 우리가 지도로 보면 거의 육지하고 연결이 됐는데 크림반도 아래쪽, 그리고 오데사 항구는 바다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일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인데, 곡물 같은 경우는 우리가 수출을 할 때 비행기를 못 타죠. 배로 해야 됩니다. 워낙 양도 크고 단가도 싸기 때문에. 그리고 육로도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수송비용의 측면에서 곡물은 거의 대부분 화물선으로 움직이는데 우크라이나 생산하는 곡물은 거의 오데사항으로밖에는 안 나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사실 러시아하고 전쟁이 터지면서 기존 곡물 수출의 10%는 유럽 쪽으로 육로, 기차나 트럭으로 이동하지만 거의 90%는 오데사항으로 나가고 있는데 전쟁 때문에 이 항구가 막혔었고 그런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보면서 작년 7월, 1년 전부터 흑해 곡물협정이라는 걸 체결했습니다.
여기는 공격을 하지 않겠다. 그런데 그게 1년 동안의 한시적인 협정이라 완료가 되거든요. 그런데 러시아가 지금 오데사항을 공격을 했고, 자기네들이 원하는 금융 제재나 이런 걸 풀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리고 오데사항 쪽으로 가는 선박들은 적대 행위로 간주하고 공격을 하겠다. 이런 것 때문에 우리가 한 1년 정도 더 되죠. 그러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작년 2월에 터졌으니까. 그때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던 그런 케이스가 재현되는 게 아닌가,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세계 식량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
그런데 생각보다는 많이 안 올랐어요. 우크라이나가 주로 수출하는 게 밀하고 옥수수인데, 두 가격을 보면 2~3일 동안 10% 올랐다가 최근 또 조정을 받고 있는데 이게 뭐냐 하면 러시아도 그걸 계속 막고 있을 수 없다는 거죠. 거기서 수출하는 게 보면 중국으로도 많이 가고, 어떻게 보면 중국하고 러시아하고 우호관계도 있잖아요.
그리고 사실 육로로 아까 움직인다고 했는데 비중은 작지만 그쪽으로 물량을 돌릴 수도 있는 거고 러시아로서도 마냥 막고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한 10%밖에 안 올랐는데 모르죠. 국제 정세라는 게 시시각각 변하니까 다음 주에 곡물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다시 우리나라 상황으로 돌아와보죠. 정부가 가격이 급등한 품목. 상추, 깻잎 같은 것에 할인쿠폰을 지원하는 물가안정 대책들을 내놓았거든요. 이런 것들로 안정을 시킬 수 있을까요?
[주원]
이런 할인 제도가 있는지 저도 사실 몰랐는데, 이게 2021년부터 시행이 됐다고 해요. 재래시장은 정상가의 30%가 할인이 되고 그다음에 마트 같은 데는 20%가 할인된다고 하는데 다만 이게 최대 금액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맥시멈 2만 원 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 큰 효과는 없겠죠. 2만 원 정도면 최근에 물가가 올랐던 것, 크게 급등한 이런 상황에서 가계에 큰 도움이 되려나.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제 생각에는 큰 도움은 안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놔야 실효성이 있을까요?
[주원]
지금 농축산물 쪽의 가격 안정은 수입 제한을 푸는 건데 이게 효과가 있었던 적도 있었고, 정부가 사실 대응을 많이 했었는데 효과가 없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특히 계란 같은 경우가 효과가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원칙적으로는 만약에 국내 물건이 달린다면 수입을 많이 해야죠. 그게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우윳값도 조금 불안하거든요. 낙농업계와 유업계 간에 원윳값 협상 진행 중인데 지금 난항인 상황인가 봐요. 어떻습니까? 양측 입장 정리해 주시죠.
[주원]
낙농업계는 사룟값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게 닭을 키우는 것도 그냥 크는 게 아니죠. 풀밭에 풀어놓는 게 아니고 사료를 줘야 되는데 그게 곡물 가격이거든요. 곡물 가격이 한 1~2년 추이를 보면 떨어졌지만 그래도 과거 1~2년 전보다 올라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특히 낙농업이라는 게 인건비가 많이 들거든요. 최근에 인건비도 많이 올랐고. 그런 비용 상승을 원유 가격, 낙농업계에서는 반영을 해야 된다, 그거고. 그리고 원유를 받아서 우유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이중고에 들어가 있어요. 정부가 사실은 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품목에 대해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얘기를 계속 했는데 이 우유업체들은 마진이 사실 제가 알기로 1~2%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낙농업계가 만약에 비용 인상분을 요구를 하면 우윳값에 그대로 전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사회적 분위기가 서민들이 많이 쓰는 물건 품목의 가격을 올리면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해서. 아무튼 우유를 만드는 업계도 인상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원유의 가격, 원유를 구입하는 가격을 소폭, 낙농업계가 하는 것보다는 소폭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우윳값에 주목하는 게 사실 우유 자체도 있지만 우유가 들어간 품목들. 빵이라든지 아이스크림, 커피, 이런 것들이 줄줄이 오를 수 있는 밀크플레이션을 우려하기 때문이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주원]
우리 빵에도 우유가 들어가고요. 그리고 과자도 들어가고 아이스크림도 들어가고. 사실 우유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민들이 이번에 만약에 우유 가격이 인상이 되면 체감하기가 쉽습니다. 예를 들어 카페라테를 한 잔 사먹어도 가격이 오를 수 있거든요. 상당히 파급력이 큰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부에서는 우유 가격이 900밀리리터당 3000원이 조금 안 되는 것으로 아는데 유럽 지역은 한 2000원 정도 내외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유를 사용하는 가공업계들이 국산 우유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비중은 수입 우유가 더 높다.
이런 근거를 들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밀크플레이션이 있기는 하지만 압력은 크지 않을 거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 생각은 다른 게 그런 대규모의 제품을 만드는 큰 공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국산 우유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자영업자나 이런 쪽에서는. 왜냐하면 카페에 가봐도 어떤 우유를 쓰는지 보이거든요. 그래서 외국산 우유를 쓰는 데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밀크플레이션이 정부가 얘기하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가 고민하지 않아도 될 수준은 아닌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안이 나왔습니다. 결정이 됐는데요. 9860원. 이번에도 1만 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런 경제 상황이 고려된 것 같죠?
[주원]
일단 1만 원의 의미가 상당히 크죠, 시각적으로. 그래서 1만 원을 안 올리려고 정부가 무진장 애를 쓴 것 같고요. 그런데 오르기는 오르죠. 오르기 때문에, 2.5% 정도 오르잖아요. 그래서 이게 정부가 우려하는 건 그것 같아요. 지금 미국 물가상승률도 많이 안정이 됐지만 여전히 그들의 표현에 의하면 끈적끈적하게 잘 안 떨어지는 이유가 서비스 쪽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 원인이 임금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도 만약에 임금상승률을 그렇게 높여버리면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르거나 아니면 떨어져도 상당히 미국처럼 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것을 정부가 우려해서 그렇게 고려된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미국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미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고 하죠. 이번에도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봐야 될까요?
[주원]
네, 거의 99%의 확률로 그렇게 된다고 봐야 되고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많이 떨어졌고 지난달 한 3.0%까지 떨어졌으니까 거의 우리나라하고 차이도 없는 수준인데 다만 이게 연준 목표치가 2.0%거든요. 아직은 갈 길은 멀고, 또 미국 물가가 떨어진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던 서비스 쪽은 되게 강한데 에너지 쪽에서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이 에너지하고 식품이나 이런 걸 뺐을 때는 4.8%가 나옵니다. 여전히 높아서 사실 금리를 더 올려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 우리나라도 PF 문제가 심각했듯이 미국도 얼마 전에 실리콘밸리은행이라든가 지역 은행들이 상당히 어려웠잖아요. 그런 것을 생각할 때는 이번에 한 번 정도 올리는 것으로 아마 굳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9월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거라고 예상하시는 겁니까?
[주원]
네, 시장에서는 거의 한 번 정도, 그러니까 이번에 7월에 올리고 9월이 됐든 올해 중에 한 번 더 올릴 거라고 예상하는 비율로 보면 한 20%밖에 안 돼요. 나머지 80%는 거의 한 번 올리고 끝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던 미국도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또 지금 미국 경제가 좋기는 하지만 고금리의 영향이 결국은 미국의 소비나 투자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미 연준도 그동안 많이 협박을 했지만, 계속 올린다고. 그렇지만 아마 이번에 금리를 한 번 올리는 것으로 이번 사이클은 마무리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우리가 미국 금리까지 신경을 쓰는 것은 다 우리 경제 상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7월에 미국이 또 인상을 하게 되면 한미 간 금리 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게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어떤 상황 전망하십니까?
[주원]
가장 시장에서 우려하는 건 자본 유출이죠.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건데 그런데 과거에도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았던 세 번의 케이스를 보면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았어요. 채권시장 같은 경우 오히려 자금이 들어왔거든요. 그리고 그런 기대나 이런 것들이 이미 환율시장에 반영이 됐을 텐데 원달러 환율은 지금 1300원 밑에, 1200원대에서 상당히 안정적이죠. 그래서 미국이 이번에 한 번 올리고 또 강경파의 논리처럼 한 번 정도 추가적으로 올린다 한들, 그래서 금리 격차가 벌어진다 한들, 자본유출로 인한 환율 시장의 불안은 가능성은 크지는 않을 거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불안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예측대로 되기를 바라봐야겠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물가 상황 그리고 전망까지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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