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잡고 LCK 1위로 뛰어오른 KT, 남은 관전 포인트는?

남정석 2023. 7. 23.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롤스터의 기세가 거칠 것이 없다.

이로써 2018년 이후 5년만의 LCK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

KT는 2018년 서머 시즌 우승 이후 5년만의 정규리그 1위 제패에도 한껏 다가섰다.

하지만 KT는 스프링 시즌 3위로 챔피언십 포인트 50점을 확보한데 이어 이날 승리로 일단 최소 30점은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기에, 플레이오프에서 크게 부진하지 않을 경우 역시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의 롤드컵 진출도 충분한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롤스터의 '비디디' 곽보성(왼쪽)과 '커즈' 문우찬이 22일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젠지전에서 2대0의 완승을 거둔 후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LCK

KT 롤스터의 기세가 거칠 것이 없다. 이로써 2018년 이후 5년만의 LCK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젠지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팀 창단 최다인 12연승을 기록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젠지는 직전 경기까지 12연승 무패를 달리고 있었지만, 이날만큼은 KT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날 '시즌 1위 결정전'으로, 접전이 예상됐지만 KT는 한타 싸움과 라인전 등에서 모두 젠지를 압도하며 가장 큰 산을 넘겼다고 할 수 있다. KT는 2018년 서머 시즌 우승 이후 5년만의 정규리그 1위 제패에도 한껏 다가섰다. 오는 29일 만나는 라이벌 T1전이 마지막 고비이지만,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 이탈로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완승 가능성이 높다. 이외엔 하위 3개팀과의 경기를 남기고 있기에, 1위 굳히기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KT 강동훈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오랜만의 1위이긴 하지만 정규리그 순위보다는 롤드컵 진출이 더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KT는 스프링 시즌 3위로 챔피언십 포인트 50점을 확보한데 이어 이날 승리로 일단 최소 30점은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기에, 플레이오프에서 크게 부진하지 않을 경우 역시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의 롤드컵 진출도 충분한 상황이다. 올해 롤드컵은 10~11월 서울과 부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KT는 역대로 롤드컵에서 2015년과 2018년에 나섰지만 모두 8강에서 행보를 멈춘 바 있다.

KT와 젠지를 비롯해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까지 4개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미 확정한 가운데, 부진에 빠진 T1의 최소 5위 수성 여부 그리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한자리를 두고 펼치는 하위 5개팀의 막판 혈전이 남은 관전 포인트가 됐다.

특히 KT와 젠지전이 끝난 후 열린 광동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농심이 2대1로 승리, 최하위에서 일약 7위까지 뛰어오르며 순위 싸움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광동이 서머 시즌 1라운드까지만 해도 상위 5개팀과의 경기에선 완패했지만, 하위 4개팀을 철저히 누르며 단독 6위를 지켜내고 있었지만 2라운드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6연패를 당하며 혼전이 시작됐다.

광동과 농심, DRX, OK저축은행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 등 하위 5개팀 모두 6위를 차지할 가능성을 남겨둔 가운데 결국 맞대결 승리팀에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고, OK저축은행과 DRX는 최근 상위팀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따낼 정도로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인데다 다른 팀들과 달리 하위팀끼리의 대결이 더 많이 남아 있기에 마지막까지 6위팀 예측이 쉽지 않게 됐다.

한편 LCK는 상하위팀끼리의 투자 규모에 따른 실력차를 다소 줄이기 위해 2025년부터 '균형지출제도', 즉 사실상의 연봉 상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LCK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바뀐 이후 최근 2년간 팀내 상위 연봉 5명의 총액 평균이 무려 71%나 증가하며 LCK 팀 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위기 상황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연봉을 지출한 팀에게 '사치세'를 부과, 이를 다른 팀에 균등 분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리그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올 시즌이 끝난 후 열리는 스토브리그에서 계도 기간을 거친 후 내년 시즌 종료 후부터 본격 실시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