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인 한목소리로 환호…“보여줄게, 지상 최고의 쇼” [리뷰]
칼군무에 라이브로 팬들 홀려
연말까지 일본 5개 도시 투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멤버 도겸이 공연 중 뱉은 이 말처럼, K팝 그룹 세븐틴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 ‘팔로우’(FOLLOW)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난해 6월 ‘비 더 선’(BE THE SUN) 투어 이후 13개월 만에 개최한 서울 공연으로,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세븐틴 클라스(Class·급)’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돼 21~22일 양일간 현장에만 3만4000명을 동원했고, 객석에는 한국인뿐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 등 해외 팬도 많았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3개 국어 실시간 자막이 제공됐다.
세븐틴은 지난 4월 발매 일주일 만에 455만 장이 팔린 히트작 미니 10집 ‘FML’의 수록 전곡을 비롯해 총 25곡으로 3시간 넘게 공연을 꽉 채웠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타이틀 ‘손오공’을 시작으로 ‘돈키호테’ ‘박수’ 등 강렬한 곡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곧이어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등 서정적인 곡에서도 12명의 인원이 탄탄한 칼군무와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전광판에는 번개, 불꽃놀이, 폭죽, 용암 등 곡에 맞춘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띄웠다. 에스쿱스·원우·민규·버논 등 4명 유닛이 꾸민 힙합 무대 ‘백 잇 업’에선 무대 위에 거대한 장갑차도 등장했다. 여기에 레이저 효과와 멤버들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1만7000여 명 팬들이 흔드는 응원봉까지 어우러져 공연장 분위기는 금세 달아올랐다.
공연 중반부의 ‘홈런’ ‘레프트 앤 라이트’ ‘뷰티풀’ ‘아낀다’ 등 히트곡이 이어진 구간에선 페스티벌처럼 모든 관객이 일어나 떼창을 불렀다. 특히 이 그룹의 최대 히트곡 ‘핫’에선 말 그대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 가장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세븐틴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9월 6~7일 도쿄 돔 등 연말까지 일본 5개 도시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월화수목일일일…월급 안깎고 주4일 놀금 택한 ‘이 회사’ 1년후 보니 - 매일경제
- “수동이 대세였네”…35.7억 로또 1등 잭팟, 같은 판매점서 2명 배출도 - 매일경제
- 주식 100만원으로 시작해 100억 번 슈퍼개미, 그의 매매기법이 [자이앤트TV] - 매일경제
- “대출까지 받으며 이 악물었는데”…눈물 흘리며 보험깨는 가장들 - 매일경제
- 50만 대군도 깨졌다...20년전 70만 육박했는데 ‘저출생 여파’ - 매일경제
- “여름휴가 안 가세요?”…직장인 절반 이상 포기한 이유는 - 매일경제
- 여권 발급에 30만원? OECD 국가 여권 발급 비용 순위 알아보니 - 매일경제
- “소문나면 집값 떨어져”…물막이판 설치 꺼리는 ‘위험한 아파트들’ - 매일경제
- 5살 정욱이 ‘응급실 뺑뺑이’ 돌다 끝내…이재명 “대한민국 서글픈 민낯” - 매일경제
- 장현석 vs 황준서 운명적인 청룡기 8강 맞대결, 한화·두산뿐만 아니라 ML 구단들도 주목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