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흑인 민권운동 촉발한 소년 추모하는 기념물 지정

박석호 2023. 7. 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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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흑인 민권운동의 기폭제가 된 흑인 소년 '에멧 틸'을 기리기 위해 그의 죽음과 관련된 주요 장소를 국가기념물로 지정한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국가기념물로 지정될 장소는 사건 당시 틸을 추모하기 위해 수천 명이 모였던 일리노이주 시카고 브론즈빌의 교회와 살해범들이 무죄를 선고받은 미시시피주의 법정, 틸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장소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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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흑인 민권운동의 기폭제가 된 흑인 소년 '에멧 틸'을 기리기 위해 그의 죽음과 관련된 주요 장소를 국가기념물로 지정한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5일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기념물 지정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995년 8월 당시 14살이었던 틸은 미시시피주의 식료품점에서 백인 기혼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었다는 이유로 남편 일행에게 끌려간 뒤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백인 배심원단은 틸을 살해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이 사건은 흑인 민권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 국가기념물로 지정될 장소는 사건 당시 틸을 추모하기 위해 수천 명이 모였던 일리노이주 시카고 브론즈빌의 교회와 살해범들이 무죄를 선고받은 미시시피주의 법정, 틸의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장소 등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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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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