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QS 무려 70% 육박, 안우진 보다 높네? 청년 국대 에이스의 '내탓이오' 날아온 배트 맞고도 자책, 동료 실책에도 빙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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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 날 뻔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 시작부터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백호가 스타트를 끊었고, 작전이 걸린듯 이호연이 2구째 슬라이더에 공을 맞히려다 배트를 놓쳤다.
배트가 마운드를 향해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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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큰 일 날 뻔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 시작부터 가슴을 쓸어내렸다. 청년 에이스 원태인(23)을 잃을 뻔 했다.
22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4회까지 2안타 무실점 쾌투를 펼치고 있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강백호가 스타트를 끊었고, 작전이 걸린듯 이호연이 2구째 슬라이더에 공을 맞히려다 배트를 놓쳤다. 배트가 마운드를 향해 날았다. 놀란 원태인은 글러브를 낀 손으로 다리를 향해 날아오던 배트를 막았다. 그대로 마운드에 주저앉은 원태인은 잠시 고통스러워 하다 일어나 연습피칭을 했다.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큰 부상이 아니었던 것이 천만다행.
하지만 순간 놀란데다 글러브를 낀 손에 배트가 맞은 충격이 없을 수 없었다.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이호연을 삼진 처리 했지만 배정대에 동점 적시타와 폭투로 다시 1사 2루를 내준 뒤 김민혁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6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원태인은 7회 1사 후 박경수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6⅓이닝 6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 총 104구 중 최고 구속 149㎞의 패스트볼 45개, 슬라이더 22개, 체인지업 21개, 커터 9개, 커브 7개를 섞었다.
비록 시즌 5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역전승이자 후반기 첫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만 감독도 선발투수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스스로는 불만스러웠다. 배트를 맞고 난 뒤 흔들렸던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자책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지만 원태인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변곡점이었다. 원태인은 3회 2사 후 김지찬의 포구 실책으로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알포드를 내야 뜬공 처리하고 들어가며 미안해 하는 김지찬을 위로하는 선배다운 모습도 보였다.
원태인은 잠시 브레이크를 가지고 난 뒤 복귀전이었던 6월21일 키움전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선 도움 불발 속에 그 기간 1승1패에 그쳤지만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다한 경기들이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에서 빠져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졌는데 복귀 후 계속 좋은 모습이다. 당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듯 하다"고 흐뭇해 했다.
올시즌 16차례 선발 등판에서 11번의 퀄리티스타트. QS비율 69%로 70%에 육박한다.
리그 토종 에이스로 꼽히는 키움 히어로즈 파이어볼러 안우진(18경기 12퀄리티스타트, 67%)보다 높은 비율이다.
나올 때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비결. 공격적 피칭에 대해 눈을 뜬 덕분이다.
원태인은 97이닝 동안 27개의 볼넷 만을 허용했다. 9이닝 당 2.51개의 볼넷. 규정 투구를 채운 선수 중 톱10급이다.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최근 5경기에서는 5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경기당 1개 꼴. 그 중 2경기는 볼넷이 없었다.
원태인은 오는 9월 말에서 10월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삼성으로선 치명적인 공백이지만 대표팀으로서는 없어서는 안될 우완 에이스다.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선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태인의 페이스가 반갑기만 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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