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신림 칼부림범 "반성한다…너무 힘들어 범행" 구속심사 열려

2023. 7. 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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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모(33)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23일 열린다.

조 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씨의 영장심사를 한다.

조 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13분께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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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조모씨가 2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모(33)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23일 열린다.

조 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취재진이 범행 이유를 묻자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조모씨가 2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눈을 감은 채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하고 호송차에 탔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씨의 영장심사를 한다.

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께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모두 조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다.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조모씨가 2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조 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13분께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 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씨의 범행 당시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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