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8월 내 우주항공청법 통과되면 과방위원장 사퇴”
여야 대립 탓에 아직까지 진전 없어
장제원 “민주당 위원들의 결단 촉구”
野조승래 “생떼로 사직 퍼포먼스”
정부가 지난 4월 6일 제안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은 5월 말 과방위에 상정됐지만, 과방위가 파행을 거듭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23일 장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금 국민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과방위를 정상화시키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계신다. 민주당 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취임 이래 과방위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여야 간 일정 조율에 안간힘을 써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세 차례나 말을 바꾸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을 결렬시켰다”며 날짜별로 예시를 들어 민주당의 정치적 요구와 결렬 과정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장 의원은 이어 “상임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면서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실시하고, 31일에는 우주항공청 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각 법안소위원장들께서는 소위를 열어 법안을 심의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과방위 파행이 계속되자 지난 11일 과방위 여당 위원들은 민주당을 향해 “우주항공청법안 의결을 전제로 한 전체회의 개최에 합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위원들은 바로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장 위원장을 앞세워 과방위를 난장판으로 만들더니 급기야 대통령까지 가세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에 이어 장제원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장 의원의 사퇴 공언을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로 깎아내렸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한을 정해놓고 법을 통과시키라니 이런 생떼가 어디 있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일방통행 윽박지르기로 인한 상임위 파행은 결론을 미루는 최하책”이라며 “책임은 모두 장제원 위원장에게 있다. 위원장 자리를 저잣거리 흥행거리로 생각하는 장제원 위원장은 그만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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