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 난동범 “너무 힘들어서 범행 저질러…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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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3살 조 모 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힘들어서"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소준섭 당직 판사)은 오늘(23일) 오후 2시 살인 등 혐의로 33살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구속 영장 심사 출석을 위해 낮 1시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나온 조 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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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3살 조 모 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힘들어서"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소준섭 당직 판사)은 오늘(23일) 오후 2시 살인 등 혐의로 33살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구속 영장 심사 출석을 위해 낮 1시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나온 조 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반성하느냐는 질문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분쯤 뒤 법원에 도착한 이후 조 씨는 어떤 점이 불행했냐는 질문에는 "그냥 저의 모든 게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에 있었던 게"라며 "제가 너무 잘못한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어떤 점이 불행했냐고 묻는 취재진에 조 씨는 "저는 쓸모 없는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속 영장 심사 뒤 50여 분 만에 다시 나온 조 씨에게 기자들은 마약을 복용했다고 거짓말한 이유와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냐고 물었지만 "죄송합니다"란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조 씨는 그제(21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이로 인해 다친 피해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중 20대 남성 1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30대 남성 3명은 현재 치료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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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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