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리킥 들어가면 이제부터 메시팬!"…현장에서 즉석 호날두→메시팬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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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팬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데뷔전 현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에서 메시 팬으로 '환승'했다.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크루즈아줄(멕시코)의 리그스컵 조별리그 1차전을 호날두와 등번호 7번이 마킹된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켜보던 이 팬은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른 메시가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준비하자 "이 골이 들어가면 이제부터 메시 팬"이라고 카메라에 대고 공개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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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축구팬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데뷔전 현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에서 메시 팬으로 '환승'했다.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크루즈아줄(멕시코)의 리그스컵 조별리그 1차전을 호날두와 등번호 7번이 마킹된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켜보던 이 팬은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른 메시가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준비하자 "이 골이 들어가면 이제부터 메시 팬"이라고 카메라에 대고 공개선언했다.
알고 보니 이 팬은 유튜브 1850만 구독자를 거느린 브라질 출신 유명 스트리머 겸 래퍼인 ISpeedshow(이하 스피드)였다. 스피드로 불리는 그는 2022년 6월 호날두 헌정곡을 발매할 정도로 호날두 '찐팬'으로 유명하다. 이날 메시 유니폼으로 환복한 행동은 시청자를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 바이럴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스피드는 메시가 플로리다에서 데뷔한다는 소리를 듣고는 한달음에 달려왔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갈아탄' 것은 아닌 듯하다. 스피드는 주변에 있는 팬들과 함께 짧게 기쁨을 나눈 뒤 다시 호날두 유니폼을 입었다. 앞으로도 호날두와 메시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날 메시의 데뷔전을 지켜보기 위해 미국의 유명스타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았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 셀럽 킴 카다시안 등이 메시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마이애미 공동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은 메시가 교체투입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감격스러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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