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실책에 한숨→시즌 최다포 쾅', 강정호 넘어 추신수 보인다... 3안타-5출루 활약 속 팀은 14-3 대승 [SD 리뷰]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 등을 기록했다.
5번째 타석에서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5번째 3안타 경기와 함께 MLB 데뷔 첫 5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3회 무사 1루에선 몸쪽 공에 타구가 먹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4-3으로 역전을 이뤄낸 후 올라선 4회 2사 주자 1루 타석에선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메이슨 잉글러트의 높은 슬라이더를 잘 노려쳐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렸다.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 3루 주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팀이 8-3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선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바뀐 투수 브랜던 화이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피치클락 규정 위반으로 1루로 출루한 것.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과 후안 소토의 좌전 안타로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그러나 6회 2루 측으로 쏠린 바에즈의 타구를 빠르게 쫓았으나 송구를 먼저 의식한 탓인지 포구에 실패했다. 결과는 내야안타. 이어진 미겔 카브레라의 타석에서도 크게 바운드된 타구에 빠르게 판단을 하지 못해 실책을 범했다. 김하성은 크게 아쉬움을 나타내며 자책했다. 팀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렇다고 기죽지는 않았다. 자신의 실책을 직접 만회했다. 실책 이후에 팀이 실점하지 않았음에도 김하성은 팀이 10-3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체이슨 슈리브의 시속 90.3마일(145.3㎞) 바깥쪽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대형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는 102.5마일(165㎞)에 달했고 121m를 날아가 좌측 담장을 넘었다. 지난 시즌 11홈런을 쳤던 김하성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14-3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 9회 마운드엔 야수 잭 숏이 마운드에 올랐고 김하성은 65.7마일(105.7㎞) 느린 공을 손쉽게 우전안타로 만들어냈다.
팀 내 기록만 보더라도 김하성의 달라진 비중을 체감할 수 있다. 이날 홈런으로 김하성은 팀 내 홈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타율과 출루율은 2위, OPS는 3위다.
94경기에서 12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남은 63경기에 모두 출전할 경우 20홈런을 칠 수 있는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한 때 김하성의 팀 선배이자 MLB에서도 강렬한 단기 임팩트를 남겼던 강정호(은퇴)는 2016년 21홈런을 날렸는데, 이 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추신수(SSG)의 기록까지도 넘본다. 추신수는 MLB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하며 7차례나 20홈런을 달성했다. 최고 기록은 2019년 24홈런. 나아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을 3회 작성했는데 이미 도루 18개를 성공시킨 김하성도 추신수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강력한 내셔널리그(NL) 2루수 골드글러브 후보인 김하성은 타격 페이스까지 끌어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트레이드 카드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김하성이지만 현지에선 샌디에이고가 장기계약을 맺을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김하성,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쇼를 바탕으로 장단 18안타를 날리며 14-3 대승을 챙겼다.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48승 5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NL 서부지구 4위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는 44승 54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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