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뚫고 첫 승 거둔 SD 신인 울프 “나를 증명하고 싶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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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중단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좌완 잭슨 울프(24)가 소감을 전했다.
울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팀의 14-3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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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중단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좌완 잭슨 울프(24)가 소감을 전했다.
울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팀의 14-3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2회말 투구 도중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24분 이후 재개됐는데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투구를 이어갔다. 2회 연속 안타 허용하며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울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벤(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 코치님이 우천으로 지연된 기간 큰 도움을 주셨다. 다른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주시며 내 할 일을 하게 해주셨다”며 투수코치에게 가장 먼저 공을 돌렸다.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당연히 다시 나가서 던지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항상 선발 투수로서 불펜을 쉬게하고 실점을 막는 것이 목표다. 그것이 언제나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선발의 역할을 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나도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다. 오늘이 내 데뷔전이었다. 다시 나가서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증명하고 싶었다”며 경쟁심도 그를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수로서 경기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계속해서 내 공을 던지는 것”이라며 실점 이후 반등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서도 말했다.
멜빈 감독은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몰라서 걱정이 됐다. 투수 코치가 정말 일을 잘했다. 덕분에 5이닝을 버틸 수 있었고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는 선발을 내보내도, 내보내지 않아도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만약 선발을 내렸다면 불펜의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며 선발 투수가 이런 상황에서도 5이닝을 소화해준 것이 컸음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의 관례대로, 파드레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 샤워실에서 그에게 맥주를 퍼부으며 빅리그 데뷔 첫 승을 축하해줬다. 울프는 미소와 함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양말을 계속 신게해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정말 멋졌고 즐겼다”며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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