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뚫고 첫 승 거둔 SD 신인 울프 “나를 증명하고 싶었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7. 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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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중단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좌완 잭슨 울프(24)가 소감을 전했다.

울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팀의 14-3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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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중단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좌완 잭슨 울프(24)가 소감을 전했다.

울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팀의 14-3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2회말 투구 도중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24분 이후 재개됐는데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투구를 이어갔다. 2회 연속 안타 허용하며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파드레스 선발 잭슨 울프가 등판을 마친 뒤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빅리그 등판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특히 그는 더 어려운 환경에서 던졌다. 밥 멜빈 감독은 “75개를 던졌지만, 마치 125개를 던진 기분일 것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것을 견뎌야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울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벤(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 코치님이 우천으로 지연된 기간 큰 도움을 주셨다. 다른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주시며 내 할 일을 하게 해주셨다”며 투수코치에게 가장 먼저 공을 돌렸다.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당연히 다시 나가서 던지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항상 선발 투수로서 불펜을 쉬게하고 실점을 막는 것이 목표다. 그것이 언제나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선발의 역할을 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나도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다. 오늘이 내 데뷔전이었다. 다시 나가서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증명하고 싶었다”며 경쟁심도 그를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수로서 경기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계속해서 내 공을 던지는 것”이라며 실점 이후 반등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서도 말했다.

멜빈 감독은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몰라서 걱정이 됐다. 투수 코치가 정말 일을 잘했다. 덕분에 5이닝을 버틸 수 있었고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는 선발을 내보내도, 내보내지 않아도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만약 선발을 내렸다면 불펜의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며 선발 투수가 이런 상황에서도 5이닝을 소화해준 것이 컸음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의 관례대로, 파드레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 샤워실에서 그에게 맥주를 퍼부으며 빅리그 데뷔 첫 승을 축하해줬다. 울프는 미소와 함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양말을 계속 신게해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정말 멋졌고 즐겼다”며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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