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김하성!' 시즌 12호포 대폭발+5출루 맹활약…리드오프 역할 제대로 해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5출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4-3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유격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알폰소 리바스(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슨 울프.
맷 매닝이 선발 등판한 디트로이트는 맷 비엘링(좌익수)-스펜서 토켈슨(1루수)-라일리 그린(중견수)-앤디 아바네즈(2루수)-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잭 맥킨스트리(우익수)-미겔 카브레라(지명타자)-제이크 로저스(포수)-잭 쇼트(3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볼넷으로 출루했다. 타티스도 볼넷으로 나가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소토의 병살타가 나왔고 2사 3루 상황에서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말 디트로이트가 선취점을 뽑았다. 2아웃 이후 집중력이 좋았다. 맥킨스트리 볼넷, 카브레라 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로저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먼저 웃었다.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 쇼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3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바뀐 투수 메이슨 잉글러트의 포심패트스볼을 받아쳤지만,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이후 타티스의 안타와 소토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마차도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잉글러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안타를 터뜨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티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마차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보가츠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캄푸사노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리바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그리샴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2사 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3B2S에서 브렌단 화이트의 피치클락 위반이 나오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타티스도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소토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하성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10-3으로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6회말 점수 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바에즈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맥킨스트리는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카브레라가 김하성의 포구 실책으로 걸어 나갔다. 로저스가 삼진으로 아웃된 뒤 쇼트가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으며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비엘링이 유격수 김하성 앞으로 타구를 보냈고 김하성이 침착하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하성은 6회말 아쉬웠던 수비를 7회초 타석에서 털어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체이슨 쉬리브의 2구 90.3마일(약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축포를 쐈다.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캄푸사노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3안타 및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마운드에 오른 내야수 쇼트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테일러 콜웨이의 안타로 1, 3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이 리드오프로 출전해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에서 그 부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타율 0.268 OPS 0.785로 끌어올렸다.
소토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마차도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삼진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최고의 타자는 캄푸사노였다. 그는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울프는 5이닝 3실점(3자책)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하성, 로저스, 마차도, 캄푸사노, 울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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