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 80년 전 화재 알리던 소방사이렌,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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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 등 재난 발생을 알리거나 민방공경보에 사용했던 소방유물인 모터 방식 소방사이렌 1점을 발굴, 공개했다.
23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한 소방사이렌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가평읍에서 사용한 물건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완용폄프에 더해 소방사이렌까지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방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유물들이 더 많이 발굴돼 도민에게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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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유물 찾기 프로젝트로 발굴, 도민에 공개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재 등 재난 발생을 알리거나 민방공경보에 사용했던 소방유물인 모터 방식 소방사이렌 1점을 발굴, 공개했다.
23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한 소방사이렌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가평읍에서 사용한 물건이다. 가평소방서가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 경기소방본부가 진행한 유물 찾기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도민에 공개하게 됐다.
이 소방사이렌은 오산 소재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만날 수 있다. 실제 모터사이렌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도록 9월부터는 체험용 소방사이렌탑도 함께 설치된다.
사이렌은 1950년대 가평읍 의용소방대 청사 옥상에 설치, 1993년 1월 가평소방파출소를 개소하기 전까지 40여 년간 사용됐다.
당초 사이렌을 설치한 철제 탑의 높이는 7m였지만, 실내 보관의 어려움 때문에 하부를 제거해 현재 2.6m만 남았다.
모터 방식의 소방사이렌은 1920년대부터 도입돼 전국 읍면 단위 의용소방대마다 설치됐다. 이후 도시화가 이뤄지면서 1970년대 후반부터는 전자사이렌이 도입, 대부분 사라지고 충남, 전북 등 일부 농촌지역에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도에는 가평소방사이렌을 포함해 2점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이렌은 지금과 같이 통신체계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아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 화재, 수해 등 재난은 물론이고 정오 알림, 공습경보 등이 발령될 때마다 경보를 울렸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완용폄프에 더해 소방사이렌까지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방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유물들이 더 많이 발굴돼 도민에게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소방은 지난달 113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초 목재 완용펌프를 발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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