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참여’ 바그너용병 초급 지휘관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다”

박석호 2023. 7. 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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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끈 무장 반란에 참여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초급 지휘관들은 당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몰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는 현지시각 23일 '글레프'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바그너그룹 초급 지휘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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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끈 무장 반란에 참여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초급 지휘관들은 당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몰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는 현지시각 23일 ‘글레프’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바그너그룹 초급 지휘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힌 글레프는 지난달 23일 프리고진의 반란이 시작했을 때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행렬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그너 용병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저항도 없었으며, 국경을 건너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들어갔을 때도 국경수비대는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교통경찰은 용병들에게 경례를 하기도 했다고 글레프는 전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속한 부대는 연방보안국 FSB 지역사무소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이 사무소에 있던 인원들과 협상을 한 결과 서로에게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글레프는 설명했습니다.

그 사이 프리고진은 러시아 남부 군 본부에서 유누스벡 예브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과 만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넘기라고 요구했지만, 초급 지휘관들은 이런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으며, 나중에 텔래그램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고 글레프는 회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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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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