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녀 “가봉 대통령 아이 출산 루머 분노, 알몸 육탄전까지” (같이삽시다3)[종합]

하지원 2023. 7.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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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녀가 악성 루머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7월 23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 정소녀는 흑인 아이를 출산했다는 루머에 대해서 언급했다.

또 정소녀는 "내가 성우 송도순이랑 친했는데, 목욕탕에서 내 루머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이랑 육탄전까지 벌였다더라. 경찰까지 왔다고 한다"며 "송도순 언니가 '발가벗고 경찰서까지 갈 뻔했다'고 하는데 정말 고맙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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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정소녀가 악성 루머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7월 23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 정소녀는 흑인 아이를 출산했다는 루머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소녀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 했다. 처음으로 연예계 일을 한 걸 후회했다"고 말했다.

정소녀는 KBS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화장실을 갔는데 복도에서부터 대화 소리가 울렸다"며 "딱 뒤에 서 있더니, 나를 보고 기겁하더라. '내가 그런 거 봤냐, 진짜 억울해서 고소하려고 한다'라면서 (경찰서에) 가자고 했더니 그제야 발뺌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정소녀는 "내가 성우 송도순이랑 친했는데, 목욕탕에서 내 루머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이랑 육탄전까지 벌였다더라. 경찰까지 왔다고 한다"며 "송도순 언니가 '발가벗고 경찰서까지 갈 뻔했다'고 하는데 정말 고맙더라"고 전했다.

정소녀는 "지금 같으면 금방 아닌 게 나타나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며 한 기자 덕분에 루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소녀는 "당시 어머니께서 내가 이상한 생각을 할까 봐 밤새 몇 번씩 내 방을 살펴보고 가곤 하셨다. 집에서 하루에 한마디 안 하고 지나갈 때도 많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정소녀는 "억울한 얘기도 많이 들어서 '왜 내가 연예인이 되어서 이랬을까?' 후회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이렇게 좋은 직업이 없다.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또 나와서 오랜만에 언니들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정소녀는 7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로 '가족오락관' MC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거 아프리카 가봉 대통령의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에 시달린 바 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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