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동아태 금융기관장과 은행감독 논의…日 금융청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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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제12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에 참석한다고 금감원이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호주·인도네시아·홍콩·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뉴질랜드 등 11개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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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국내 금융사 간담회 참석…애로사항 등 청취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제12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에 참석한다고 금감원이 23일 밝혔다.
EMEAP은 동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금융감독기구·중앙은행 간 상호 협력증진·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호주·인도네시아·홍콩·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뉴질랜드 등 11개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첫 번째 세션에 '최근 미국·유럽 혼란의 영향을 포함한 금융시스템 동향'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긴축 기조에 따른 각국의 영향을 공유하고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재리스크를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사태의 교훈을 고려한 효과적인 은행 감독'이라는 주제 하에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같이 비전형적인 사업 모델을 영위하는 '특이은행(outlier bank)'에 대한 실효적인 감독과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파생되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감독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 원장은 두 번째 세션의 주요 발제자로 나서 "최근 미국 및 유럽 은행사태는 통화정책의 긴축전환 등 거시경제 측면의 변화와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 등이 개별은행의 취약요인과 결합하면서 발생한 사태"라고 평가하며 "효과적인 은행감독을 위해 유동성·금리리스크 감독 강화와 은행 자체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리스크 관리 문화 정립을 위한 감독당국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 경제·통화·금융당국 수장이 협력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경험을 공유하면서 리스크 취약요인이 포착되는 경우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취약부문을 적시에 시정·개선토록 하는 우리나라의 감독 노력도 소개한다.
이 원장은 EMEAP GHOS 회의 참석을 계기로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영업상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일본 금융청도 방문해 쿠리타 테루히사 신임 금융청 장관과 개별 회담을 갖는다.
회담을 통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일 금융감독 셔틀미팅은 양국 금융당국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정책·감독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고위급 정례회의로 2012년 11월 제1차 미팅을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여섯 차례 개최됐지만 이후 중단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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