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급 공무원, 연봉 10% 모아 기부…올해 20억

이연희 기자 2023. 7.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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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들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올해 연봉 10% 상당을 기부해 약 20억원을 모았다.

23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정무직 공무원 159명은 사랑나눔 실천사업에 참여해 상반기에 약 10억원, 하반기에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서 '사랑나눔실천 1인 1계좌 갖기' 사업에 참여해 연봉의 10% 상당을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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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455가구에 최대 500만원씩
고립·은둔 청년·중장년층도 지원 대상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7.23. photo1006@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의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들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올해 연봉 10% 상당을 기부해 약 20억원을 모았다.

23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정무직 공무원 159명은 사랑나눔 실천사업에 참여해 상반기에 약 10억원, 하반기에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올해 취약계층 455가구에 가구당 최대 500만원씩 총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서 '사랑나눔실천 1인 1계좌 갖기' 사업에 참여해 연봉의 10% 상당을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랑나눔실천 사업은 지난 2004년 국무총리실 주도로 공무원 등 공공분야가 솔선수범해 복지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2005년 복지부로 사업이 이관돼 2006년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위탁 운영 중이다.

현재 46개 정부기관과 17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1528명이 참여해 12억2598만원을 모았으며 3055명을 지원하는데 쓰였다.

올해는 퇴직자 11명을 포함해 159명이 참여했다. 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 3월 상반기 취약계층 225가구를 선정해 6월까지 약 10억원을 지원했다. 하반기는 지난 6월 한 달간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시·군·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330가구를 추천 받아 230가구를 선정했고 연말까지 약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노인,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의 생활비, 주거·의료·교육비로 지원된다. 고립·은둔 청년과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중장년층 등도 포함됐다.

조 장관은 "폭염과 수해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모아 주신 후원금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신속하게 지원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비롯해 우리사회 나눔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도 "'사랑나눔실천 1인 1계좌 갖기' 사업은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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