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회 성황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로드쇼 전경/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첨단기술기업 발굴 및 상장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소는 서울 강남, 여의도를 포함해 용인, 구미, 익산 등에서 총 8회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했다. 누적 참가인원 1100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찾아가는 기술특례상장 설명·상담 로드쇼는 업종별 특성 및 지역별 클러스터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선 거래소 상장심사 담당 부서장을 포함한 상장 관계기관 전문가가 직접 기술특례상장 중점 심사사항 등 상장준비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상세히 안내했다.

지난달 21일 업권별 협회 등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개최해 기술특례상장 및 제도 개선사항을 상세히 설명하고 업권별 협회로부터 업계 현황, 상장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어 지역 혁심거점에 직접 찾아가 대상 업종 특성에 맞춘 중점 심사사항 및 상장 성공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기술기업 관계자들은 상장 심사시 특허 수가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이 중점적으로 많았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이에 거래소는 특허 수 자체보다 주요사업을 실질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고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IB(투자은행), VC(벤처캐피탈), 기술평가전문기관 등 관계기관의 현직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특례상장 준비사항, 투자 유치 전략, 기술평가 전략 등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핵심 기술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순회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향후 기술특례상장 설명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제도개선 사항 및 심사운영 현황을 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및 관계기관은 우수 혁신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과 투자자 보호를 모두 제고하기 위한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을 이번달 말 합동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도개선내역 뿐만 아니라 지역·클러스터별로 특화된 중점 심사사항 및 상장사례 등 적시성이 요구되는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해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들도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거래소는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해 공개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