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 드러낸 외국인 타자, NC 후반기 순위 싸움 이끌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23.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들어 완벽히 살아난 제이슨 마틴이 NC 다이노스의 후반기 순위 다툼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마틴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이후 NC가 9회말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지으며 마틴의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완벽히 살아난 제이슨 마틴이 NC 다이노스의 후반기 순위 다툼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마틴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마틴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의 초구 142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마틴은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며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NC 제공
4회초 2루수 땅볼, 6회초 중견수 플라이, 8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숨을 고른 마틴은 NC가 4-5로 뒤진 9회초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2사 1, 3루에서 한화 우완 마무리 투수 박상원의 3구 131km 포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작렬시켰다. 마틴의 시즌 9호포.

이후 NC가 9회말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지으며 마틴의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은 마틴은 타고난 장타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외야수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성했으며, 201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뒤 2019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어 마틴은 2021시즌 자유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그해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성적은 85경기(205타석) 출전에 타율 0.206 6홈런 21타점이었다.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32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던 마틴. 그러나 그의 한국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초 내복사근 미세 손상 부상으로 한 달 정도의 공백 기간을 가졌으며, 이후에도 비교적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틴은 전반기 막바지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12일~13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후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5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이날에는 말 그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최근 주축 자원들의 연이은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NC 역시 마틴의 이 같은 행보가 반갑다. 전반기 한 때 선두싸움을 벌이기도 했던 NC는 구창모(좌측 전완부 굴곡근 손상), 최성영(안와골절), 이재학(왼발 1번 중족골 골절)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전반기 막판부터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마틴이 타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준다면 NC는 큰 힘을 얻게 된다.

지난 5월 퓨처스리그에 있을 당시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팀 승리를 견인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던 마틴. 과연 그가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자신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 5월 마산에서 MK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던 마틴. 사진=이한주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