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사태 대비”… 경찰, 서울 전역에 ‘재난비상 갑호’ 발령

김선영 2023. 7. 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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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시내 경찰서 31곳 전체에 재난비상 갑호를 발령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갑호 비상은 관련 기능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비상단계다.

갑호 비상이 발령되면서 경찰관들은 연가를 중지하고 지구대와 파출소장을 포함한 지휘관은 사무실 또는 현장에서 근무해야 한다.

이날 오전 기준 서울·인천·강원경찰청이 갑호 비상, 경기남부·북부경찰청은 가용 경력의 절반까지 동원하는 을호 비상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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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시내 경찰서 31곳 전체에 재난비상 갑호를 발령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갑호 비상은 관련 기능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비상단계다.

23일 수도권에 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경찰은 침수 위험이 있거나 교통통제가 예상되는 서울시내 지하차도 등 721곳에 순찰차 783대를 투입해 피해 여부를 살핀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찰특공대 등이 거점에 대기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갑호 비상이 발령되면서 경찰관들은 연가를 중지하고 지구대와 파출소장을 포함한 지휘관은 사무실 또는 현장에서 근무해야 한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경칠들이 청계천 수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집중호우와 상류 댐 방류로 한강과 시내 하천의 수위가 상승할 경우 인근 지역 침수 위험을 최대한 빨리 포착해 교통통제 등 조치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전 전국 지휘관 회의를 열어서 지역별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선제적으로 교통을 통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기준 서울·인천·강원경찰청이 갑호 비상, 경기남부·북부경찰청은 가용 경력의 절반까지 동원하는 을호 비상을 내렸다. 충북·전북·전남·경북경찰청 등은 경계 강화 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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