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두면 돈 벌 수 있을 걸”...‘9만전자’ 전망 힘받는 이유는 [MK위클리반도체]
긍정적 전망이 나온 이유는 표면적으로 아직 드러나진 않지만 외부에서부터 한파가 조금씩 풀리는 사인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탁생산(파운드리)와 반도체 장비 분야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TSMC와 ASML이 당초 우려보다 선방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현물 가격도 조금씩 최저점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시장의 전망치인 ‘영업이익 27% 감소’보다 상당 수준 양호한 성적이기 때문이었죠. 이는 2분기 말미 시장 상황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단 개선됐다는 의미입니다. TSMC 관계자는 “5나노급 주문이 폭주하고 있으며, 3나노(N3E)가 하반기 양산될 것”이라며 “가장 먼저 경기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ASML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7% 늘어난 69억200만유로(약 9조828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66억9000만유로를 상회한 것입니다. 매출 총이익률은 51.3%로 역시 전망치(50.6%)를 상회했습니다.
호실적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판매는 17%가량 감소했지만 EUV에 비해 이전 기술에 해당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매출이 19%가량 증가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따라 EUV는 중국에 수출할 수 없지만, 그보다 아래 단계인 DUV는 가능합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DUV 장비는 차량용 반도체 등 다양한 범용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 이후 중국이 자국 내 범용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ASML의 중국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8%에 그쳤지만, 2분기에는 24%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업체들의 출하는 2분기부터 예상을 상회하기 시작했고, 3분기부터 가격 낙폭은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디램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습니다. 3분기부터 디램 평균판매단가(ASP)가 고부가 신제품 출하 본격화와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로 2021년 3분기 이후 7개분기 만에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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