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최대 100㎜ 더…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 1854명

이창명 기자 2023. 7. 23.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내일까지 수도권과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남과 인천에 호우 경보,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도 이날 오전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1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통해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대본부장 "예상보다 비 적게 왔지만 얼마든지 더 내릴 수 있다고 보고 대응해달라" 주문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절기상 대서이자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린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내일까지 수도권과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남과 인천에 호우 경보,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인천(111.5mm)과 충남 태안(111mm)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선 경기 김포(85mm)와 파주74mm), 안산(65mm) 등에 폭우가 집중됐다. 중대본은 전날 밤 9시부터 비상대응단계를 2단계로 상향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다시 이어진 폭우로 현재 1174세대, 1854명의 대피 인원이 자택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대피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도로 173개소, 하천변 639개소, 둔치주차장 132개소가 사전 통제도 실시 중이다. 여객선과 열차도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인천과 목포 등 15개 항로 18척의 여객선도 출항하지 못하고 있고, 일반철도는 13개 노선 중 5개 노선의 운행도 정지됐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자 35명이다. 주택침수 1494채 등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 도로 및 교량 1181건 등 공공시설 피해도 6897건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는 늘고 있다. 벼와 콩 등 농작물 3만5036ha(헥타르)가 침수됐고, 87만1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특히 닭과 오리가 86만1000마리로 양계장 등의 피해가 컸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도 이날 오전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13개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영상회의를 통해 호우피해와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한 본부장은 "밤사이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렸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언제든지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것이 최근의 변화한 호우 양상"이라며 "길어진 장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달라"고 지시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