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개근’ 경기·인천 의원 사실상 '제로'... 의장만 100% 출석
1~51위 사실상 민주당…국민의힘 김학용, 민주당 조정식·이용우 각 당 1위
경기·인천 국회의원 중 21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 100%를 기록한 의원은 단 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가 23일 ‘열린국회정보’와 참여연대의 국회감시전문사이트 ‘열려라 국회’ 등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1대 국회(2020년 6월~2023년 6월, 본회의 136회) 기간 평균 출석률은 여야 경인 의원 전체 93.1%, 국민의힘 82.6%, 더불어민주당 94.7%로 나타났다.
100% 출석을 기록한 의원은 경인 의원 71명 중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이 유일했다.
김진표 의장이 본회의를 주재하는 국회의장인 점을 고려하면 경인 의원 중 100% 출석을 기록한 의원은 사실상 한명도 없는 셈이다. 20대 국회만 해도 10여명 수준이던 100% 출석 의원 숫자와도 비교되는 기록이다.
출석률 순위를 보면 1위는 김 의장이고, 2위부터 51위까지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이다. 무소속 의원들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인천 남동을), 이성만(인천 부평갑),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을)이고, 김 의장도 민주당 출신인 관계로 1위부터 51위까지는 사실상 민주당이 차지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94.2%의 출석률을 보였다.
또, 각 당에서 가장 높은 출석률을 기록한 의원은 91.6%의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안성)과 99.2%를 출석한 민주당 조정식(시흥을)·이용우(고양정) 의원이다. 90%를 넘은 의원은 국민의힘 3명, 민주당 48명이다. 유일한 정의당 소속인 심상정 의원(고양갑)은 80.8%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여야 의원 중 출석률 80%에 못 미치는 의원은 국민의힘 3명, 민주당 1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의 경우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 75.7%,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 75%, 정찬민 의원(용인갑) 57.3%를 보였다. 민주당의 경우 권칠승 의원(화성병)이 79.4%를 기록했다.
정찬민 의원은 지난해 9월, 뇌물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출석률이 매우 낮다. 권칠승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겸직해 출석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당선횟수별 출석률을 보면 초선(29명) 93.9%, 재선(20명) 93.8%, 3선(10명) 91.5%, 4선(8명) 89.7%, 5선(4명) 94.8%로, 5선 의원 4명(김진표, 조정식, 설훈, 안민석)의 출석률이 가장 높았다.
국회 관계자는 “본회의 출석률은 국회의원의 성실성을 측정하는 지표인데, 국회의장을 제외하면 여야 의원 누구도 출석률 100%를 못 채웠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성만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 연설이 있었는데, 전날 있었던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항의해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불참했다”면서 “그 일이 없었다면 개근한 민주당 의원은 늘어났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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