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에코프로 사들인 외국인 역대 최대…지난달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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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에코프로 순매수 규모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공매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른바 '쇼트 스퀴즈'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 주식을 5천528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인 789억원의 7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월별 순매수액으로는 2007년 상장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런 매수세는 우선 쇼트 스퀴즈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에코프로 자체의 실적 개선 등 기초여건(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쇼트 스퀴즈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미리 매도한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으로는 에코프로의 8월 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8∼20일 주가를 기준일로 삼고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확률을 100%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에코프로 주가가 조만간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 흐름(상승 여부)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장 가격이 조금 과한 국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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