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호, 미술 코인 투자 사기혐의 구속...박규리는 "불법가담 NO"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까지 내며 화제를 모았던, 송승헌 전 동원건설 회장 장손 송자호(23)씨가 미술품 관련 코인 사기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자호와 성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송자호 씨 등은 하나의 미술품의 소유권을 지분으로 쪼개 여러 사람이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홍보한 가상화폐를 발행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투자할 미술품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사업이 성과를 보는 것처럼 허위 홍보로 투자자를 유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세조종으로 부당이득을 올리고 코인거래소의 정상적인 거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했다.

앞서 송자호 씨는 2019년 10월 그룹 카라 박규리의 연인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박규리는 송씨와 교제하던 시절 피카프로젝트에서 큐레이터와 최고홍보책임자(CCO)를 맡았기 때문에 박규리가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이 나오기도 했다. 박규리는 지난 2월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박규리는 소속사를 통해 "코인 사업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씨는 2021년 7월 송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으며, 지난해 서울 서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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