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화영 진술 번복에 "이재명 SOS에 추후 사면 기대한 듯"

경계영 2023. 7. 23.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뇌물 사건과 관련 진술을 번복한 데 대해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나 뻔한 거짓말을 계속한들 괘씸죄만 더해질 것 같아 진실을 자백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서 SOS 신호를 보내오니까 나중에 그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면해 줄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자백을 번복하는 해프닝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SNS서 "거짓, 진실 못이겨"
"쌍방울 대북송금, 중범죄…꼬리 잘라지지 않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뇌물 사건과 관련 진술을 번복한 데 대해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나 뻔한 거짓말을 계속한들 괘씸죄만 더해질 것 같아 진실을 자백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서 SOS 신호를 보내오니까 나중에 그들이 권력을 잡으면 사면해 줄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자백을 번복하는 해프닝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는 “그 심경이 참 복잡하겠지만 이미 게임은 끝났다. 임의로운 자백의 번복은 사실상 아무런 효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당연한 상식에 지극히 부합하는 자백내용을 궤변 논리 같은 자백 번복으로 뒤집겠다는 발상은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려보겠다는 무모함의 발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을 두고 ‘정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것을 보니까’라고 한 언급과 이 대표 측근이 이 전 부지사 측에게 접근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면서 “‘혼자 짊어지고 버텨주면 나중에 내가 대통령 돼서 사면해 주고, 또 좋은 자리도 줄게’라며 회유라도 한 것인지 몰라도, 이-이 브라더스의 범죄 궁합도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미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 때문에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을 이재명 대표가 고안해 낸 것이 만약 이런 뒷거래 의혹이라면 이것은 범인은닉, 증거인멸 범죄일 수도 있음을 상기시켜드린다”며 “이미 꼬리가 너무 길어 아무리 잘라내려 해도 잘라지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소설 운운하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비난해도 이 대표가 저지른 범죄 혐의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의 경우에는 조그만 상식이라도 갖춘 판사라면 무기징역을 선고해야 할 만큼의 중범죄라는 점을 잘 알 것”이라며 “‘법꾸라지’처럼 꼼수 부리며 빠져나갈 궁리를 해본들 그건 범죄의 늪에 빠져 썩은 동아줄 붙잡고 허우적거리는 어리석음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