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맥너겟에 화상, 고통"…8살 소녀 10억 받는다

구경민 기자 2023. 7.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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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치킨너깃인 '맥너겟'을 다리에 떨어뜨려 2도 화상을 입은 미국의 8살짜리 소녀가 맥도날드로부터 손해배상금 80만달러(한화 약 10억 2180만원)를 받게 됐다.

23일 AP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 맥너겟이 다리에 떨어져 심한 화상을 입은 소녀에게 맥도날드가 8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미국 플로리다 배심원단이 19일(현지시간) 평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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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 로고 간판이 세워져 있다. 2014.12.30 (C) AFP=뉴스1 (C) News1 권진영 기자


맥도날드 치킨너깃인 '맥너겟'을 다리에 떨어뜨려 2도 화상을 입은 미국의 8살짜리 소녀가 맥도날드로부터 손해배상금 80만달러(한화 약 10억 2180만원)를 받게 됐다.

23일 AP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 맥너겟이 다리에 떨어져 심한 화상을 입은 소녀에게 맥도날드가 8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미국 플로리다 배심원단이 19일(현지시간) 평결했다.

소녀의 어머니인 필라나 홈즈는 필라나 홈즈는 지난 2019년 8살 딸이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맥너깃을 다리에 떨어뜨려 화상을 입자 1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미국 플로리다 배심원단은 맥도날드와 그 프랜차이즈가 그 부상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배심원들은 2시간 동안 심의한 결과 맥도날드와 프랜차이즈 업처치 푸드가 지난 4년간과 향후 미래에 겪을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에 대해 (과거와 미래) 각각 40만달러, 총 8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소녀의 가족은 이번 평결에 "공정한 판결을 내려 기쁘다"며 환영했다. 법정에서는 소녀 가족의 변호인단이 화상 사진과 함께 소녀가 다친 뒤 비명을 지르는 음성 파일도 공유했다.

맥도날드 측은 소녀의 화상은 3주 만에 치유됐고 그때 소녀의 고통이 끝났다고 주장하면서 15만6000달러 보상금을 주겠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 측 변호사는 법정에서 "소녀가 여전히 맥도날드에 가고 있으며 여전히 맥도날드에 가자고 요청하고, 여전히 엄마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치킨 너겟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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