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고공행진 어디까지…시즌 12호포&3안타 맹타→ML 최다 홈런 경신, SD 14-3 대승 주역 ‘우뚝’ [SD 리뷰]

이후광 2023. 7. 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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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OSEN DB
김하성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선두로 등장해 디트로이트 선발 맷 매닝을 만나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또한 볼넷 출루하며 2루를 밟았고, 후안 소토의 병살타 때 3루에 도달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0-3으로 위진 3회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메이슨 잉글러트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91.8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빗맞으며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다. 2루수 앤디 이바네즈가 포구에 성공.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3으로 앞선 4회 2사 1루 상황.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잉글러트의 4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번에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으나 홈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하성 / OSEN DB

8-3으로 앞선 5회 2사 2루 찬스에서는 다시 볼넷 출루했다. 풀카운트 끝 브랜든 화이트가 피치 클락을 위반하며 행운의 볼넷을 얻어냈다. 포일로 2루에 도착한 김하성은 소토의 2타점 적시타 때 마침내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10-3으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좌완 체이슨 쉬리브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0.3마일(145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2.5마일(164km), 비거리는 397피트(121m)였다. 

김하성은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12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11홈런을 넘어 메이저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한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빅리그 첫해였던 2021년 8홈런에 이어 지난해 11홈런을 쳤다. 

김하성 / OSEN DB

김하성은 14-3으로 크게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2루수 잭 쇼트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며 한 경기 3안타에 성공했다. 1B-1S에서 3구째 65.7마일(105km) 아리랑볼을 받아쳐 16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7경기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2리에서 2할6푼8리로 상승했다. 

수비에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6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6경기 만에 유격수를 맡은 김하성은 4-3으로 앞선 3회 1사 1루서 하비에르 바에즈의 안타성 타구를 한손 캐치 후 2루에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김하성이 좋은 수비로 선행주자를 잡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 유격수, 3루수 어디서든 매일 밤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회는 악몽이었다. 10-3으로 앞선 6회 선두 바에즈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러나갔다. 기록은 내야안타. 이후 1사 1루가 계속된 가운데 미겔 카브레라의 바운드가 크게 튄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플레이는 야수 실책이었다.

김하성 / OSEN DB

김하성은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서 맷 비얼링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2루에 던지며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디에이고는 디트로이트를 14-3으로 대파하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8승 51패. 선발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선 잭슨 울프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18안타 3홈런을 몰아치며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그 가운데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의 루이스 캄푸사노가 가장 돋보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디트로이트는 44승 54패가 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잉글러트의 2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9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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