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수도권·경상·전라에 100㎜ 더…이재민 1854명

권혜정 기자 2023. 7.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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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며 여전히 1174세대 185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경상권, 전라권 등에 최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수도권 및 강원영서 북부, 충남권, 전라서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권, 전라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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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47명 변동 없어…실종자 3명 수색중
사유시설 2746건·공공시설 6897건 피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지나가고 있다. 2023.7.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며 여전히 1174세대 185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경상권, 전라권 등에 최대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수도권 및 강원영서 북부, 충남권, 전라서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권, 전라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24일까지 서울·인천·경기에 50~100㎜, 강원내륙·산지에 30~80㎜, 대전·세종·충청에 30~80㎜, 광주·전남에 50~100㎜, 부산·경남에 50~100㎜, 대구·경북에 20~60㎜, 제주도에 30~80㎜다.

현재 충남과 인천에 호우경보가,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전남, 전북, 경기, 강원, 서울, 서해5도, 인천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 충북, 강원, 전남, 경남, 제주 등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9시 호우 대응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로 격상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서울과 강원 등 8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는 21일 오후 1시부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전날부터 내린 이번 비로 추가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호우 피해 인명피해는 21일 오후 11시 기준과 같은 사망 47명, 실종 3명(예천 2·부산 1명) 부상 35명이다. 예천 실종자 2명은 감천면 벌방리 주민이며 모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실종됐다. 부산에서 지난 11일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은 이날까지 13일째 이어졌다.

현재까지 주택 침수 1494건 등 사유시설 2746건과 산사태 821건을 포함한 공공시설 6897건 등 총 9643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3만5036㏊로, 복숭아 등 355.8㏊ 규모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672.68㏊는 유실 또는 매몰됐으며 축사 등 58㏊가 파손됐다. 닭과 오리, 돼지, 소 등 87만1000마리가 폐사했다.

아직까지도 일시 대피한 1174세대 1854명은 귀가하지 못했다. 일반철도 13개 노선 중 태백, 영동, 중부내륙선 등 5개 노선은 27일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충북, 정선선은 8월19일까지, 영동선은 장기간 운행을 중지할 예정이다. 도로 173개소와 하천변 639개소, 10개 국립공원 210개 탐방로, 여객선 15개 항로 18척 운행도 통제됐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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