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적응됐다"…상승세 NC에 ‘트리플A 홈런왕’도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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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적응이 됐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제이슨 마틴(28)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승세 NC에 살아난 마틴까지 가세한다면, 팀은 더욱 탄탄한 전력을 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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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박정현 기자] “이제 좀 적응이 됐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제이슨 마틴(28)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2회초 첫 타석부터 마틴의 방망이가 결과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펠릭스 페냐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포(시즌 8호)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한동안 잠잠하던 마틴은 경기 막바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이 4-5로 뒤처진 9회초 2사 1,3루에서 박상원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3점 홈런(시즌 9호)을 만들었다. NC는 이 홈런으로 7-5 역전에 성공했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마틴의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달성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만난 마틴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3~5타석) 아웃됐지만, 충분히 좋은 타구였다고 생각한다. 변화 없이 좋은 스윙을 이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분석 리포트에 박상원 선수가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고 쓰여 있었다. 떨어지는 포크볼에 따라가지 않기 위해 최대한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보고 타격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마틴은 지난해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32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침체했고, 이달 초까지도 기복이 있었으나 현재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마틴은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한국 (투수들의) 피칭 스타일에 적응하려 했는데 이제 좀 적응된 것 같다”라며 “핸드 포지션을 높게 가져간 것도 있지만, 타석에서 침착하게 하려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좋은 공을 놓치지 않으려 최대한 침착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최근 타선의 ‘장타력’을 강조하고 있다. 팀 장타율(0.389)과 타점(358타점)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좀 더 강점을 살리려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기에 팀의 주포를 맡아야할 마틴이 어느 정도 해줘야 할 몫이 있다.
이에 마틴은 “최근 감이 좋기에 침착하게 경기하며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한다. 또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NC는 비시즌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5·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안방마님 양의지(36·두산 베어스) 등이 이탈하며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현재까지는 예상을 뛰어넘으며 선전하고 있다. 리그 4위(41승1무38패)로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상승세 NC에 살아난 마틴까지 가세한다면, 팀은 더욱 탄탄한 전력을 꾸릴 수 있다. 트리플A 홈런왕이 올해 팀 타선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궁금하다.
◆마틴 2023시즌 성적(22일 기준)
56경기 타율 0.287(209타수 60안타) 9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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