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 우울감 낮추고 자존감 높여

상반기 5800명 신청…목표인원 5000명 초과 달성
하반기 2500명 모집…8월부터 4~8회 상담 지원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3차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집규모는 총 2500명이다.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8월1일 참여자 결과 발표와 함께 온라인 사전검사 등 사전 절차를 거쳐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상담을 받게 된다. 상담은 최종 유형군 결과에 따라 최소 4회에서 최대 10회까지 지원된다.

지난 상반기 1·2차 참여 모집 결과 5800여명이 신청해 목표 인원(총 5000명)을 초과했다.

시는 마음건강 지원이 필요한 청년에게 우선 사업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앞선 모집 당시 서울시 고립은둔 지원사업,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 참여한 청년 총 222명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 3차 모집에서 고립은둔 지원사업 참여자 30명을 추가 연계한다. 자립준비청년 대상으로도 사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1차 사업 참여자 2493명 중 780명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 참여 전후 실증적 효과성, 만족도 등을 평가한 결과 우울감은 54.7점에서 45.9점, 불안감은 54.1점에서 44.9점, 스트레스는 64.5점에서 58.1점, 문제행동은 47.8점에서 42.8점으로 감소했다.

자아존중감은 61.4점에서 68.5점, 회복탄력성은 56.7점에서 63.1점, 삶의 만족도는 51.3점에서 61.5점으로 높아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주관적 외로움은 62.6점에서 55.9점으로 감소했고 신체활동은 31.7점에서 34.2점으로 증가했다.

참여자들의 사업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88.2%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90%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위촉 상담사를 현재 224명에서 약 250명 수준으로 늘린다.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임상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개선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신청 접수 때마다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기사업인 만큼 이제는 더 지원이 필요한 청년 중심으로 사업대상을 발굴하고 이들의 상태 회복을 위한 성과측정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