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대출이자 지원"…'깡통전세' 유인한 중개업자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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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올 상반기 깡통전세 피해 사례를 제보받아 수사한 결과 전세 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7명·중개보조원 5명 등 총 12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 계약을 할 경우 우선 '국가공간정보포털'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조회해 개업공인중개사가 직접 중개행위를 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전세사기로 연결될 수 있는 부동산 불법 광고 등 부동산 범죄에 대해 강도있게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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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유튜브·SNS 등 온라인 불법 표시광고 중점 수사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올 상반기 깡통전세 피해 사례를 제보받아 수사한 결과 전세 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7명·중개보조원 5명 등 총 12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사회초년생들이 많이 찾는 부동산정보 카페와 블로그 등 SNS를 통해 피해자를 가짜 전세매물로 유인한 후 '이사비 지원', '전세대출 이자 지원', '중개수수료 무료' 등으로 현혹했다. 신축 빌라나 다가구주택은 시세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가격을 부풀려 전세 계약을 유도했다.
실제 사회초년생 A씨는 이사비용 지원 등의 중개보조원 말에 속아 다가구 주택 전세 시세보다 3000만원 높은 1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하게 됐는데, 해당 전세 물건이 깡통전세여서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해 불법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전세사기에 악용되는 온라인 부동산 불법 표시·광고 행위를 올해 연말까지 집중 수사한다고 밝혔다.
수사대상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 부동산정보 카페, 직거래사이트와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전세사기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업공인중개사가 아닌 자의 중개대상물에 대한 표시·광고 행위다.
특히 분양대행사, 중개보조원 등 무자격자가 인터넷 매체를 이용해 신축빌라와 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전세매물 안내', '전세대출 이자지원', '분양 OK, 전세 OK' 등 임대차 광고를 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단속한다.
무자격자가 부동산 컨설팅'이나 '부동산 투자개발' 등 명칭을 사용하며 신축 빌라의 부동산 매매, 중개 등 의뢰를 받고 계약에 관한 설명이나 거래대금 조율 등 실질적인 중개를 하는 불법 중개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한다.
최근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서 자칭 부동산 전문가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부동산컨설팅'회사를 운영하면서 공동투자를 알선하거나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을 연계해 수익을 챙기는 등의 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해당 중개업소들은 법정 수수료보다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거래사고가 발생해도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 서울시 누리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으며, 제보자는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 계약을 할 경우 우선 '국가공간정보포털'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조회해 개업공인중개사가 직접 중개행위를 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전세사기로 연결될 수 있는 부동산 불법 광고 등 부동산 범죄에 대해 강도있게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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