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8월 반도체·디스플레이 경기 살아난다…전자·조선도 훈풍"

임용우 기자 2023. 7.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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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ICT) 산업의 업황이 호전되며 8월부터 국내 제조업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40), 디스플레이(136), 전자(124), 조선(117) 등이 100을 상회하며 하반기 경기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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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PSI 조사…7월 제조업 업황 99로 3개월 만에 하락
8월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조선 큰 폭 개선…기계·섬유는 악화
19일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2.1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ICT) 산업의 업황이 호전되며 8월부터 국내 제조업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부진을 겪었던 ICT 산업이 살아나며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0~14일까지 총 161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20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8월 업황은 111로 전월(104)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이달 업황 현황 PSI는 전월보다 소폭 감소하며 경기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P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7월 제조업 PSI 업황(99), 3개월 만에 하락…내수(95)·수출(104) 동반 하락

국내 제조업의 7월 업황 현황 PSI가 99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월 PSI는 102였는데, 99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95)와 수출(104) 역시 전월(99·107)보다 하락했지만 수출은 100을 상회하며 전월보다는 나은 경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96) 역시 전월(99)보다 소폭 하락했다. 투자(95)는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부문별로는 기계부문(100), ICT부문(104)이 전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모두 100 이상을 기록하며 경기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25)가 전월보다 20포인트(p), 가전(114)이 14p, 조선(117)이 11p 각각 올랐다.

디스플레이(109)는 전월보다 18p, 자동차(100)는 15p 각각 하락했지만 모두 100 이상을 기록했다.

섬유(78), 바이오·헬스(89), 휴대폰(74), 기계(85), 철강(92) 등은 100을 하회했다.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PSI. (자료 = 산업연구원)

◇8월 제조업 PSI 업황(111)·내수(104)·수출(111)…전월대비 개선 기대감 솔솔 8월 업황 전망 PSI는 111으로 전월(104)보다 7p 상승했다. 내수(104)는 전월보다 4p, 수출(114)로 3p 각각 오르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은 99로 전월보다 3p 소폭 하락했지만 투자(103)와 채산성, 재고 모두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유형별로는 ICT부문(132)이 전월보다 21p나 상승한 반면, 기계부문(99)은 1p 하락, 소재부문은(94)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40), 디스플레이(136), 전자(124), 조선(117) 등이 100을 상회하며 하반기 경기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동차(94), 기계(90), 섬유(89)는 100을 하회했다.

특히 자동차는 고전한 반도체와 달리 꾸준히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다음달 들어서는 100을 하회하며 경기가 악화될 전망이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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