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캐시백 참여세대 43% 절감 성공…총 74.3GWh 전기 아꼈다

서울 시내 한 상가밀집지역 외벽에 전력량계량기의 모습. 2023.6.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전력 사용 절감분에 비례해 전기요금을 환급해주는 '에너지캐시백' 사업 참가 세대의 40% 이상이 전력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에너지캐시백 사업 참여자(4만1016세대, 2774단지) 중 1만7765세대(43.3%), 1242단지(44.8%)가 에너지 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성공률(세대 37.7%, 단지 17.7%) 대비 크게 늘며 전국민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 세대의 경우 지난 2년간 소비량 대비 평균 17.5%, 단지는 평균 4.9% 사용량이 각각 감소했다.

이들의 에너지 절감량은 74.3GWh로서, 이는 월평균 332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1만865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과거 2년 같은 기간 평균 전력 소비량 대비 절감률을 3% 이상 줄이고 동일 검침일, 동일지역(한전 15개 지역본부 기준)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 달성할 경우 절감률 30% 한도에서 kWh당 30원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여름철 월 전력사용량이 427kWh인 4인 가구가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해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월 1만4620원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에너지캐시백은 온라인 한전 사이버지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인터넷 사용이 어려울 경우 가까운 한전 사업소에서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