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많은 비 오는 때 있다.” 기상청 예보…벌써 50경기 순연, 이러다 또 ‘고척돔 중립 KS’ 할라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7.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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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간이 없다.

기상청은 8월 첫째 주 예보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더운 날이 많겠고,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는 때가 있겠습니다. (주평균기온) 평년(25.7~27.1℃)보다 높을 확률이 50%입니다. (주강수량) 평년(19.1~66.6㎜)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7월에 이어 8월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기에 KBO리그 취소 경기 숫자는 더 증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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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간이 없다. 가뭄 해갈을 위해 애타게 기다렸던 비구름이 이제는 끊이지 않고 날아와 문제다. 지독한 장맛비에 KBO리그에도 우천 취소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벌써 50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남은 잔여 경기 일정 편성에도 애로사항이 생길 전망이다.

7월 22일까지 KBO리그는 총 50경기(4월 10경기, 5월 17경기, 6월 9경기, 7월 14경기)가 우천 취소 혹은 우천 노게임으로 순연됐다. 특히 7월 들어 주마다 내리는 전국적인 장맛비로 경기 우천 취소 발생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여기서 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큰 문제다. 당장 7월 23일에도 전국적으로 큰 비구름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수도권 및 충청·전라 지역 경기가 취소 될 가능성이 있다. 다가오는 주중에도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8월에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을 예보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선 7월 22일까지 벌써 50경기가 취소 및 순연됐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7월 2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자 우중 세리모니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기상청은 향후 1개월 장기 예보 전망에서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 평년보다 강수량이 비슷하거나 많은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8월 첫째 주 예보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더운 날이 많겠고,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는 때가 있겠습니다. (주평균기온) 평년(25.7~27.1℃)보다 높을 확률이 50%입니다. (주강수량) 평년(19.1~66.6㎜)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입니다’라고 전했다.

8월 둘째 주 예보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덥고 습한 날이 많겠고,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는 때가 있겠습니다. (주평균기온) 평년(25.1~26.7℃)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입니다. (주강수량) 평년(42.2~72.6㎜)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입니다’라고 바라봤다.

8월 셋째 주 예보에서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대기불안정에 의해 많은 비가 오는 때가 있겠습니다. (주평균기온) 평년(24.6~26.0℃)보다 높을 확률이 50%입니다. (주강수량) 평년(21.8~75.4㎜)과 비슷할 확률이 50%입니다’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7월에 이어 8월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기에 KBO리그 취소 경기 숫자는 더 증폭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즌 도중 취소된 50경기에다 미편성 일정으로 있는 50경기까지 더하면 무려 100경기가 9월 10일 이후로 편성돼야 한다. 향후 추가로 발생할 우천 취소 경기까지 고려하면 잔여 경기 일정 편성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국제대회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따른 리그 휴식기는 없지만, 11월 중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회(11월 16~19일) 일정을 고려한다면 최대한 11월 초엔 리그 일정을 마무리해야 이상적이다. 그나마 8월부터 월요일 경기 편성이 가능해진 가운데 향후 상황에 따라 더블헤더 일정 소화도 불가피해 보인다.

만약 11월 중순까지 포스트시즌 일정이 이어질 경우 과거 코로나19 여파로 생겼던 고척돔 중립 한국시리즈가 다시 안 열린단 법도 없다. 포스트시즌 흥행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보긴 어렵다. 결국, KBO 관점에선 8월까지 길어질 장맛비 때문에 여러모로 고심에 빠질 전망이다.

2020년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열렸던 고척돔 중립 한국시리즈 경기 장면. 사진=김재현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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