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제우편물 가스 검출 소동…경찰 “가스·폭발물 없어”

2023. 7.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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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배송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에서 가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경찰 확인 결과 가스 검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의 엑스레이 측정 결과 알 수 없는 가스 검출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우편물을 수거해 조사한 경찰은 가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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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사진은 소방대원이 부산의 한 지역에서 해당 우편물을 수거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배송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에서 가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경찰 확인 결과 가스 검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1분께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4 크기의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의 엑스레이 측정 결과 알 수 없는 가스 검출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우편물을 수거해 조사한 경찰은 가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군, 소방관 등과 출동해 우편물을 수거했지만 폭발물로 의심되거나 가스가 검출되는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우편물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 개봉해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천안과 서천·당진·금산·아산 등에서 55건의 수상한 우편물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발송 우편물이 비닐 등으로 이중포장돼 있거나 주문한 적이 없다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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