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실종자 2명 수색 난항…아흐레째 구조작업 이어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현장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급류에 휩쓸리거나 매몰된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실종 아흐레째인 23일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 군은 이날 오전부터 매몰 현장에 인력 430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헬기 1대와 드론 13대, 보트 4대, 구조견 19마리도 동원됐다.

실종자는 지난 21일 오후 이후로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 지역에는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인력 1173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914대가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2명(예천)이다.

현재까지 공공시설 피해는 모두 1007건에 이른다. 세부적으로는 ▷도로 396건 ▷하천 427건 ▷산림 토사유출 4건 ▷토사유출 6건 ▷상하수도 82건 ▷문화재 50건 ▷전통 사찰 9건 ▷교육시설 14건 등이다.

사유 시설 피해는 주택 339건, 공장 4건, 종교시설 6건, 복지시설 4건 등 모두 434건으로 집계됐다.또 축사 63곳이 파손·침수돼 가축 11만7982마리가 폐사했고, 농업 피해 면적은 3788㏊에 이른다.

호우로 대피한 주민 가운데 529가구 741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