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에 서울 아파트 사볼까"…외지인 매입 비중 '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4분의 1은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5월 거래된 강남구 아파트 1005건 중 외지인 거래는 119건으로 비중이 1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49건 중 213건(25%)으로 13%포인트 늘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외지인 매입이 강남, 마포구 등 상급지 위주로 이어졌다"며 "서울 외 지역에서 관할 지역 내 거주자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점은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 마포 등 상급지 위주…갈아타기 수요 몰려"
올해 들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4분의 1은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강남, 마포 등 상급지의 비중이 높았다. 고점 대비 집값이 내리고 거래량도 증가하자 1주택자 '갈아타기'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5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3373건 중 서울 외 다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3385건(25%)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4가구 중 1가구는 타지역 거주자가 사들였다는 얘기다.
서울 안에서 전년 동기 대비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 늘어난 곳은 강남구였다. 작년 1∼5월 거래된 강남구 아파트 1005건 중 외지인 거래는 119건으로 비중이 1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49건 중 213건(25%)으로 13%포인트 늘었다.
강남구 다음으로는 마포구가 22%(322건 중 72건)에서 35%(603건 중 210건)로 외지인 매입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올해 들어 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이런 흐름과 다르다. 오히려 외지인 매입 비중은 줄고 관할 시군구 내 거주자가 해당 지역에 아파트를 산 비중이 늘어났다. 관할 시군구 내 거주자의 매입 비중을 보면 전국은 작년 1~5월 50.8%에서 올해 같은 기간 57.3%로 6.4%포인트 늘었다. 지방 광역시는 53.2%에서 57.3%로 비중이 4.2%포인트 늘었고, 기타 지방은 53.6%에서 65.5%로 11.9%포인트 커졌다. 서울은 40.3%에서 36.8%로 줄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외지인 매입이 강남, 마포구 등 상급지 위주로 이어졌다"며 "서울 외 지역에서 관할 지역 내 거주자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점은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값 더 오를텐데 왜 팔아요"…압구정 아파트 다시 '들썩'
- 3만원에 산 주식, 4개월 만에…속타는 개미들 "나 떨고 있니"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데뷔 안하길 천만다행"…'판매 1위' 미모의 女CEO 속사정 [방준식의 N잡 시대]
- "구릿빛 몸매 부러워서"…젊을 때 즐기다 '후회막심' 이유는? [건강!톡]
- "20년 다 돼 가는 잠실 '엘·리·트' 아파트 지금 왜 사요?" [이송렬의 우주인]
- 뉴진스에 '범죄도시3' 초롱이까지…의정부고 졸업사진 떴다
- "보다가 PTSD 왔다"…의외로 공감 터졌다는 이 드라마 [이슈+]
- 피카코인 대표 2명 구속…카라 박규리도 참고인 조사, 왜?
-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테니스공보다 큰 우박 쏟아진 이탈리아
- '급전' 필요하다며 20만원씩 야금야금…3억 뜯어낸 30대 철창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