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사업, 베트남으로 확장"

권순칠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서건기 SK E&S 재생가능본부 부문장(왼쪽 5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지난 21일 SK E&S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식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SK E&S 제공

[파이낸셜뉴스] SK E&S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베트남으로 확장했다.

SK E&S는 지난 2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대표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표 사무소는 베트남 내 기존 재생에너지 설비 운영 및 관리와 신규 사업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 E&S는 지난 2020년부터 베트남 남부 '닌투언' 지역에 131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다. 서부 '티엔장' 지역에서도 2021년 50MW, 올해 1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를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

SK E&S는 베트남 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베트남 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인 'GEC'와 합작법인 솔윈드에너지를 설립, 베트남 동남부 '떠이닌' 지역에 7.4MW 규모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라오스와의 국경 부근에서는 756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SK E&S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운영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만큼 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및 글로벌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RE100'(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100% 전환) 솔루션 사업도 준비 중이다.

SK E&S 관계자는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가능하게 한 것은 국내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축적해온 차별적 경쟁력과 글로벌 탄소감축을 향한 지속적인 실행 덕분"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태양광 2.1기가와트(GW), 풍력 1.2GW를 포함해 약 3.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매년 약 1GW씩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2030년에는 12GW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은 ‘2050년 넷제로’를 선언했으며 2021년 전체 전원공급량의 27% 정도였던 태양광·풍력 발전을 2045년 61%까지 늘린다고 발표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